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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SK바사 최대주주 ‘SK케미칼’에 러브콜[외인이 담은 바이오]

등록 2021-10-16 오후 11: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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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또 물적분할, 소액주주 뿔났다
    무증 등 사상 처음 주주친화 정책 발표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0월 12~10월 15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SK케미칼(285130)을 올렸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최대주주이며, 최근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케미칼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SK케미칼을 1위, 전체 섹터 중에서는 6위에 올렸다. 이번 주 기관투자자가 담은 순매수 상위권에 제약·바이오 종목은 없었다.

SK케미칼은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매각 압박을 받아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 물적분할 이후 지난달 13일 유틸리티 공급 사업부문까지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에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68.4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메트리카 파트너스 측은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지분 18.3%를 4조2000억원(시장가 대비 10% 할인)에 매각해도, 50.1%를 통해 지배력을 가질 수 있다”며 “주당 1.3배인 35만7000원을 주주에게 특별배당 지급을 요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메트리카 파트너스와 일부 소액주주들은 연대를 통한 압박을 했고, 결국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SK케미칼은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무상증자 실시, 중기 배당정책 수립, 공표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증자비율 50% 무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SK케미칼 주식 수(자기주식 제외)는 보통주 586만9384주, 우선주 65만6759주다. 증자 후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1762만780주, 우선주 211만5429주가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22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11월 9일이다.

SK케미칼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비경상 이익·손실 제외)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중기 배당정책도 확정했다. 회사는 정관 개정을 통한 중간배당 제도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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