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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오미크론 대응 백신 내달 출시…"수일내 식약처 신청"(종합)

등록 2022-07-19 오후 4: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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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동시 대응 가능 백신 공급 예정
    "가장 업그레이드 된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
    BA.2.75에 대응도 준비중…"모든 코로나 변이에 대응 할 것"
    글로벌 모더나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한국인 연구자 선정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내달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계획으로, 국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는 게 모더나 코리아의 설명이다. 이 백신은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원형과 오미크론 변형 바이러스 두 가지에 대해서 모두 대응 가능한 2가 백신이다.

모더나 새 백신, 수일 내에 식약처에 자료 제출

19일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한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가능한) 2가 백신( mRNA-1273.214) 승인을 위해 여러 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규제당국의 승인 날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8월 말까지는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시될 이 백신은 우한 원형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25마이크로그램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25마이크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이 백신은 오미크론 ‘BA.1’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으로 현재 우세종인 ‘BA.4’와 ‘BA.5’에 대응하는 백신은 아니다. 다만, BA.4와 BA.5에도 보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모더나의 입장이다.

(왼쪽부터)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 (사진=모더나)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오미크론의 새 변이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백신을 출시하기를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에 권고했다.

이에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시기에 따라 가장 업그레이드 돼 있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BA.4와 BA.5(에 대응하는 전용 백신을)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현재 가능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관련 백신이 나온다면 얼마든지 허가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현재 2가 백신에 대한 검토 자료를 수일 내 식약처에 제출하기로 했다”며 “식약처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독감·코로나·RSV 모두 예방하는 백신 개발중

모더나는 BA.4와 BA.5에 이어 새롭게 위협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BA.2.75’에 대해서도 대응을 준비중이다. 궁극적으로 가능한 코로나19 하위 변이에 대해서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모더나의 계획이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BA.2.75는 아직 우려종으로 지정되지 않고 관심종”이라며 “그렇지만 모더나는 바이러스보다 한 발 앞서가길 원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데이터나 날짜가 정해진다면 전 세계에 공유하고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모더나는 코로나와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를 하나의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 백신을 개발한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2024년 초에 코로나19와 독감 결합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RSV까지 함께 예방하는 백신은 2024년 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협업도 유지한다. 모더나는 글로벌 모더나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진행하한다.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부사장은 “한국인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최종 계약 단계에 있다”며 “선정 위원회에도 한국인 교수 2명이 참여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CDMO 계약을 맺고 있다. 협력 확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원액을 생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원액에 대한 협업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가능성은 열려있고, 장기적인 플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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