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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견제 지속..."바이오기술 투자금지 대상 추가 제안"[제약바이오 해외토픽]

등록 2026-05-25 오전 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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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국가안보법에 중국 바이오 기술을 투자 금지 대상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의회 전경. (이미지=연합뉴스)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 의원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포괄적 해외투자 국가안보법(COINS법)에 바이오기술을 투자 금지 대상 기술로 추가할 것을 촉구했다.

    포괄적 해외투자 국가안보법은 지난해 통과된 미국 자본이 적성국의 첨단 기술 분야로 유입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제정된 미국의 해외 투자 규제 법률로 현재 구체적인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요청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최근 중국 헝루이 제약(Hengrui Pharma)과 15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지적재산권을 중국에 이전하는 등 미국 자본과 기술이 중국 바이오분야로 위험하게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서한에서 “미국은 중국과 치열한 바이오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이 이러한 바이오기술 경쟁의 핵심”이라며 “중국은 신약 개발, 바이오의약품 제조, 임상 연구 개발 역량을 포함한 세계 바이오 분야를 장악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국가 주도적인 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선스 계약, 합작 투자,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미국 자본이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 유입되면서 중국의 전략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제약 가치 사슬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와 중국 바이오기업 간의 국경을 넘는 라이선스 계약 규모는 지난해 약 1360억달러(약 206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000만달러(약 757억원) 이상의 대형 제약 라이선스 계약 중 48%가 중국 기업과 체결됐다.

    2020년 다국적 제약사와 중국 바이오기업간 5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제약 라이선스 계약이 전혀 없었던 점과 비교하면 최근 5년 사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자본과 지적재산권이 중국의 제약 혁신 공급망 장악을 가속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바이오기술 투자에 대한 심사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에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희토류 및 반도체 공급망 일부에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장기적인 전략적 의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재무부가 포괄적 해외투자 국가안보법을 조속히 시행하여 바이오기술을 금지 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물레나르 위원장은 △제약 지적재산권 △신약 개발 플랫폼 △임상 연구 개발 역량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상용화 노하우 라이선스 관련 거래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