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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 신약개발 사업영역 확장 위해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인수

등록 2022-05-19 오전 11: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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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질환군(간질환, 치주염)을 타깃
    비침습적 조영제 및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인수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구 넥스트BT(065170))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멜라니스’의 지분 34.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구주 23억4000만원과 60억원 규모의 신주발행을 합쳐 전체 83억4000만원 규모다.

멜라니스의 간질환 동반진단 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한 마우스의 MRI 간 조영 영상. 멜라니스 ML-101 투약 전 후 사진 비교. 확연한 조영효과를 발견할 수 있다. (제공=비엘팜텍)


비엘팜텍은 금년 3월 기존 사명인 ‘넥스트BT’에서 ‘더 나은 삶(Better Life)’이란 의미의 ‘비엘팜텍(BL Pharmtech)’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약개발을 통해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해 삶의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비엘팜텍은 사명변경 이후 첫 행보로 이번 ‘멜라니스’ 인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신약개발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비엘팜텍이 인수한 ‘멜라니스’는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중인 김태완 교수와 MIT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출신의 이진규 박사가 2016년 공동창업 한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벤처다. 신개념 유기화합물인 인공멜라닌을 이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환자 예후관찰이 중요한 만성질환군(간질환, 치주염)을 타겟하는 새로운 조영제 신약을 개발중에 있다.

파이프라인중 ‘ML-101’은 만성 간질환의 비침습적 영상 바이오마커(MRI조영제)로 간 섬유화의 진행 및 개선 정도 등을 정밀하게 조영할 수 있다. 기존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은 정량적인 병변의 확인이 어려우며, 침습적 검사법인 생검 조직검사(biopsy)에 의한 방법은 침습에 따른 부작용 위험이 크다. 반면, 멜라니스가 개발중인 ‘ML-101’은 이러한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ML-101’은 기존 중금속 물질인 ‘가돌리늄’ 기반의 MRI조영제가 할 수 없는 간 섬유화 등의 만성 간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정량적으로 조영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멜라니스’는 이외에도 치주질환의 조기에 영상진단을 할 수 있는 화합물을 국내 치의학분야 진단기업인 ‘아이오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개념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만성치주염 초기 단계부터 정량적 영상분석이 가능해 병변 진행 및 치료효과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멜라니스’는 추가적으로 만성질환 관련 치료신약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멜라니스’는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국내 유수의 VC 및 국내 조영제 1위 기업인 동국제약 계열 ‘동국생명과학’ 등으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멜라니스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김태완 의장은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 중이며, 하버드대학교에서 포스트닥을 마치고 미국에서 만성질환 관련 다수의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이다. ‘멜라니스’ 연구개발팀에는 김태완 교수(이사회 의장) 외에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전 동아ST 임상개발팀 이사인 오태영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천수 비엘그룹 사장은 “비엘팜텍이 바이오벤처 ‘멜라니스’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현재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멜라니스의 연구진과 한 팀이 돼 앞으로 신약연구와 사업개발을 이끌어 갈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하게 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됐다. 기존 건강식품사업으로 창출하는 이익을 혁신신약 개발에 재투자 해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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