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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임상 기대감에 上...에이비온은 3일 연속 상한가[바이오맥짚기]

등록 2025-06-30 오전 7: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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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5년6월30일 7시27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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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7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임상 중간 결과가 공개되는 기업과 기술 이전 계약이 체결된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유틸렉스(263050)는 일본에서 긍정적인 임상 1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비온(203400)은 항체 신약물질을 기술 이전 계약맺은 호재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젠큐릭스(229000), 메디포스트(078160) 등이 주가 상승세를 맛봤다.

    유틸렉스가 갑자기 급등한 이유는

    KG제로인 엠피닥터(MP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틸렉스는 이날 장마감 기준 전일 대비 491원 상승한 2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9.78%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시가총액은 788억원이다.

    내달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에서 간세포암 치료제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해당 내용은 팜이데일리에서 먼저 보도됐다. 팜이데일리는 <베일 벗는 유틸렉스의 ‘고형암 CAR-T’, 내달 日서 중간발표>라는 제목으로 지난 22일 유료기사를 공개했고 27일 네이버 등 포털에 무료로 배포했다. 이 때문에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틸렉스 일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김도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일본에서 간세포암 재발에 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U307 투약의 안전성과 효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유틸렉스가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EU307은 지난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총 12명을 대상으로 오픈라벨로 진행 중이다. 현재 목표한 환자 중 약 절반의 환자군에서 투약이 완료됐다.

    이제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다. 암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이 뚜렷해야 이 항원을 표적으로 CAR-T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데 고형암은 항원이 다양하고 정상세포에도 암 세포에 있는 항원이 있어 암 세포만을 특정하기 어려워서다.

    반면 EU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없이 간세포암(HCC)에만 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GPC3 항원을 타깃,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고형암 CAR-T 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특히 GPC3 발현은 간세포암(HCC)뿐 아니라 전이 병변에서도 확인되는데, 이는 GPC3를 타깃하는 EU307의 역할이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연호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오는 7월 발표하는 APPLE에서 EU307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소장급 R&D 라인업을 꾸린 유틸렉스는 집단지성을 통해 내부 R&D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온, 3일 연속 상한가...젠큐릭스도 상승, 왜

    에이비온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0% 상승한 9880원을 기록했고 주가를 유지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2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에이비온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최근 항체 신약 물질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에이비온은 항체 신약 물질 ABN501(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계약 상대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온은 상대방에 ABN501의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총 13억1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선급금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 달러(약 68억원)로 총 2500만 달러(약 340억원)다.

    개발 성공 시 에이비온이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은 표적항체 1개당 5800만 달러(약 794억원), 총 2억9000만 달러(약 3970억원)다.

    상업화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은 1개당 2억 달러(약 2738억원)로 총 10억 달러(약 1조3690억원)다.

    에이비온 주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또한 젠큐릭스는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퀴아젠과 디지털 PCR 기반 암 진단 제품의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전일 대비 29.8% 오른 23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젠큐릭스는 퀴아젠이 새로 론칭한 ‘QIAcuityDx’ 파트너링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공식 개발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본 프로그램은 ‘QIAcuityDxFou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VD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젠큐릭스가 글로벌 정밀 진단 생태계 확장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는 “이번 퀴아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히타치하이테크와의 일본 시장 사업화 계약에 이은 또 하나의 중대한 성과로, 젠큐릭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십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젠큐릭스 일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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