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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4월3일 8시7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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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가 경영진 변화를 통해 신사업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 행진했다.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기업 큐리옥스 바이오시스템즈는 영국 기업과 핵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이전 한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가 발표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 성공 강조했음에도 데이터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온코크로스(382150) 주가가 가장 상승했다. 이날 온코크로스 주가는 1만117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전일 대비 11.14%(1120원) 증가한 수치다.
이날 온코크로스 주가 상승은 당장의 이벤트나 성과 때문이라기보다는 경영 리더십 강화와 이에 따른 사업다각화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기존 김이랑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이랑, 강지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지훈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전임의 출신으로, 온코크로스 측은 강 대표 합류 당시부터 대표직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김이랑·강지훈 각자 대표 체제가 되면서 온코크로스는 그동안 AI 기반 약물평가서비스 중심에서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김 대표는 약물평가서비스 등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강 대표는 암 진단 서비스 관련 신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회사 주가 강세는 이에 대한 주주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온코크로스는 국내 최초 약물 투여 및 질병 발생에 따른 유전자 발현 데이터 변화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해주는 랩터 AI(RAPTOR)를 통해 약물평가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되는 암 진단 서비스는 암 조기 진단과 발생부위 진단이 가능한 온코파인드 AI(ONCOfind)가 활용된다.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플랫폼 기술로, 발병 시작점 진단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어느 곳에서 시작돼 전이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암을 뜻한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전체 암 환자 중 5% 정도 비율을 차지한다. 국내 암 환자수는 30만명으로, 약 1만5000명이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다. 해외에서 온코파인드 AI와 유사한 검사를 할 때 비용은 1인당 500만원 수준으로, 국내 시장에서만 단순 계산으로 온코크로스는 1조5000억원 규모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온코파인드 AI를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 검증을 거치고 있다.
큐리옥스, 핵심 장비 공급계약 체결...공급계약 다수 논의 중
큐리옥스도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9.39%(1540원) 상승한 1만79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7일 1만377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약 한달만에 1만8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큐리옥스 주가 상승은 핵심 장비 공급 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이날 회사는 세포분석자동화기기 ‘Pluto HT’ 판매 계약을 공시했다. 영국 IMU biosciences와 총 8억1138만7581원 규모 계약이다. 이는 지난해 큐리옥스 연매출 46억원 대비 17.68%에 해당하는 규모다.
큐리옥스가 주력하는 세포 분석 공정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과 진단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따라서 분석 공정 자동화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크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 큐리옥스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9조원에 달한다. 세포 분석 공정의 경우 크게 유전체 분석, 단백질 분석, 세포분석 공정 3단계로 나뉜다. 이 중 유전체 분석과 단백질 분석 공정은 모두 자동화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 반면 세포분석 공정은 시장 활성화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큐리옥스 관계자는 “2일 주가 강세는 공시를 통해 발표한 8억원대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판매 계약 공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한다. 그동안 해당 기업과 판매 계약을 위해 데모를 수행해 왔고, 필요한 캐파에 따라 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 외에 추가적인 판매 계획이나 또 다른 기업들과 장비 판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임상 성공 강조했지만, 기대치 못 미치면서 주가 급락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일 제약바이오 섹터 내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0.33%(3800원) 하락한 3만3000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2018년 미국 컴퍼니 테라퓨틱스에 4억1000만 달러(599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ABL001)’ 임상 2/3상 탑라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1일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공개한 임상 2/3상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1차 지표로 설정한 토베시미그+파클리탁셀 병용요법 객관적 반응률(ORR)은 17.1%,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5.3%와 비교해 통계적 유의성(P=0.31)을 입증했다. 토베시미그는 담도암 2차 치료제 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2차 표준치료법인 폴폭스 영국 임상 3상 ORR 4.9%보다도 높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토베시미그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담도암은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및 전이성 형태로 예후가 나쁘지만, 이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암담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높은 미충족 수요를 고려해 ABL001/토베시미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ABL001이 담도암 환자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당초 기대치보다 수치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토베시미그는 한국 임상 2상에서 ORR 수치가 37.5%에 달했다. 따라서 이번 임상에서 최대 50% 최소 30% 이상을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토베시미그+파클리탁셀 병용 투여군 중 14.4%가 ORR 측정 과정에서 8주 이내 사망해 반응률 특정이 불가능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특히 우려됐던 안전성 데이터도 미공개했다고 꼬집었다. 무진행 생존율(PFS)과 전체 생존율(OS) 데이터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언급한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가속승인 신청은 어려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ORR의 임상적 이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반응 지속 시간(DoR)이 필수적이며, 회사에서도 과거 ORR 값이 15% 미만일 경우 PFS와 OS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저조한 ORR로 인해 바이오의약품(BLA) 허가 신청을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후속 데이터는 올해 4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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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온코크로스(382150) 주가가 가장 상승했다. 이날 온코크로스 주가는 1만117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전일 대비 11.14%(1120원) 증가한 수치다.
이날 온코크로스 주가 상승은 당장의 이벤트나 성과 때문이라기보다는 경영 리더십 강화와 이에 따른 사업다각화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기존 김이랑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이랑, 강지훈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지훈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전임의 출신으로, 온코크로스 측은 강 대표 합류 당시부터 대표직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김이랑·강지훈 각자 대표 체제가 되면서 온코크로스는 그동안 AI 기반 약물평가서비스 중심에서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김 대표는 약물평가서비스 등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강 대표는 암 진단 서비스 관련 신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회사 주가 강세는 이에 대한 주주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온코크로스는 국내 최초 약물 투여 및 질병 발생에 따른 유전자 발현 데이터 변화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해주는 랩터 AI(RAPTOR)를 통해 약물평가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되는 암 진단 서비스는 암 조기 진단과 발생부위 진단이 가능한 온코파인드 AI(ONCOfind)가 활용된다.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플랫폼 기술로, 발병 시작점 진단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어느 곳에서 시작돼 전이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암을 뜻한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전체 암 환자 중 5% 정도 비율을 차지한다. 국내 암 환자수는 30만명으로, 약 1만5000명이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다. 해외에서 온코파인드 AI와 유사한 검사를 할 때 비용은 1인당 500만원 수준으로, 국내 시장에서만 단순 계산으로 온코크로스는 1조5000억원 규모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온코파인드 AI를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 검증을 거치고 있다.
큐리옥스, 핵심 장비 공급계약 체결...공급계약 다수 논의 중
큐리옥스도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9.39%(1540원) 상승한 1만79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7일 1만377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약 한달만에 1만8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큐리옥스 주가 상승은 핵심 장비 공급 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이날 회사는 세포분석자동화기기 ‘Pluto HT’ 판매 계약을 공시했다. 영국 IMU biosciences와 총 8억1138만7581원 규모 계약이다. 이는 지난해 큐리옥스 연매출 46억원 대비 17.68%에 해당하는 규모다.
큐리옥스가 주력하는 세포 분석 공정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과 진단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따라서 분석 공정 자동화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크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 큐리옥스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9조원에 달한다. 세포 분석 공정의 경우 크게 유전체 분석, 단백질 분석, 세포분석 공정 3단계로 나뉜다. 이 중 유전체 분석과 단백질 분석 공정은 모두 자동화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 반면 세포분석 공정은 시장 활성화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큐리옥스 관계자는 “2일 주가 강세는 공시를 통해 발표한 8억원대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판매 계약 공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한다. 그동안 해당 기업과 판매 계약을 위해 데모를 수행해 왔고, 필요한 캐파에 따라 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 외에 추가적인 판매 계획이나 또 다른 기업들과 장비 판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임상 성공 강조했지만, 기대치 못 미치면서 주가 급락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일 제약바이오 섹터 내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0.33%(3800원) 하락한 3만3000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2018년 미국 컴퍼니 테라퓨틱스에 4억1000만 달러(599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ABL001)’ 임상 2/3상 탑라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1일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공개한 임상 2/3상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1차 지표로 설정한 토베시미그+파클리탁셀 병용요법 객관적 반응률(ORR)은 17.1%,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5.3%와 비교해 통계적 유의성(P=0.31)을 입증했다. 토베시미그는 담도암 2차 치료제 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2차 표준치료법인 폴폭스 영국 임상 3상 ORR 4.9%보다도 높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토베시미그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3상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담도암은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및 전이성 형태로 예후가 나쁘지만, 이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암담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높은 미충족 수요를 고려해 ABL001/토베시미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ABL001이 담도암 환자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당초 기대치보다 수치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토베시미그는 한국 임상 2상에서 ORR 수치가 37.5%에 달했다. 따라서 이번 임상에서 최대 50% 최소 30% 이상을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토베시미그+파클리탁셀 병용 투여군 중 14.4%가 ORR 측정 과정에서 8주 이내 사망해 반응률 특정이 불가능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특히 우려됐던 안전성 데이터도 미공개했다고 꼬집었다. 무진행 생존율(PFS)과 전체 생존율(OS) 데이터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언급한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가속승인 신청은 어려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ORR의 임상적 이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반응 지속 시간(DoR)이 필수적이며, 회사에서도 과거 ORR 값이 15% 미만일 경우 PFS와 OS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저조한 ORR로 인해 바이오의약품(BLA) 허가 신청을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후속 데이터는 올해 4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