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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 판교지역 CGB-CIC, 바이오텍 요람 자처

등록 2025-07-13 오전 7: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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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 CMG제약, 차케어스)이 지난 8년간 1500억원을 들여 구축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설이 올 2분기 중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보스턴의 케임브리지혁신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 이하 CIC)와 파트너십을 통해 구성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공간 CGB-CIC에 입주기업을 모집하면서다.

    지난 1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CGB-CIC Pre Open Event’에서는 이 공간의 구체적인 개요가 소개됐다. 한기원 차바이오텍 글로벌사업총괄 사장, 강종균 동아에스티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총괄,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 양은영 차바이오텍 전략BD실 사장이 발표에 나섰다. 차바이오그룹 최대주주인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존 최 존슨앤드존슨 JLABS 코리아 대표 등도 현장을 찾았다.

    한기원 차바이오텍 글로벌 비즈니스 사장이 CGB-CIC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차바이오그룹의 CGB는 ‘세포·유전자 은행’(Cell Gene Biobank)을 뜻하며, 차 계열사들인 차바이오텍(085660), CMG제약(058820), 차케어스가 지난 2018년부터 2026년 2분기까지 총 1500억원을 들여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세웠다. 토지 마련에 339억원, 건설에 1160억원을 투입했고 차바이오텍 5:CMG제약 4:차케어스 1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했다. 올 6월 차바이오텍이 주주배정후 실권주공모 형태로 진행한 유상증자 조달금 1516억원 가운데 143억원이 시설자금에 배정된 것도 이 같은 배경이다.

    완공될 전체 CGB 규모는 지상 10층 지하 4층으로 구성된 6만6115㎡(2만평)이며 이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단일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다. CDMO 생산시설 및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1만㎡(3000평)을 글로벌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CGB-CIC’(가칭)에 할애해 2026년 2분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입주 기업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뿐 아니라 기술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해 CGT CDMO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GB-CIC 입주기업은 △맞춤형 공유 및 단독 오피스 △기업 규모별 다양한 실험실 △첨단 공유 연구장비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 등을 제공받아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CIC 글로벌 캠퍼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CIC는 미국 보스턴·케임브리지,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후쿠오카 등 전 세계에 10개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6개 CGT CDMO 사이트 △차 의과학대학교 CHA실험동물실험센터 △CHA 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 인프라와 역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차바이오그룹의 협력 대학과 연구소, 차병원의 글로벌 96개병원 네트워크 등 차바이오그룹의 전략적 협력 생태계를 활용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전체 주기에 걸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날 발표에 나선 양은영 차바이오텍 부사장은 “신생 바이오텍이 초기 시설에 평균적으로 들이는 32억원을 절감시키는 대안이 되겠다”며 “판교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보스턴 셀리콘밸리의 합쳐진 지역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입주사들로 하여금 차 그룹의 CMO, CRO, 투자 네트워크만 활용하라는 게 목적이 아니”라며 “처음에는 차그룹과 CIC에 존재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확장을 해가면 된다. 대한민국이 아시아 지역의 신약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이자 글로벌 신약 강국이 되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CGB-CIC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양은영 차바이오텍 전략BD 부사장(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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