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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맥짚기] 나이벡, L/O 소식에 2연속 '上'...메지온·압타바이오도 급등

등록 2025-06-01 오전 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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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5년6월1일 8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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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30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기술 수출 소식이 있는 회사와 임상 시험 결과가 기대되는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나이벡(138610)은 초대형 기술 이전 소식에 이틀 연속 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압타바이오(293780)와 메지온(140410)은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뛰었다.

    나이벡, 美 바이오 기업 매출 24배 규모 L/O 잭팟...상승세 지속

    KG제로인 엠피닥터(MP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이벡의 주가는 장 시작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하며 전일보다 22% 오른 5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기술 이전 계약 공시 이전 2600억원에서 39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앞서 나이벡은 미국 소재 한 바이오 기업과 주요 파이프라인 ‘NP-2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NP-201은 펩타이드 기반 섬유증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새로운 기전으로 손상된 조직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나이벡 일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인 나이벡의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나이벡과 계약을 맺은 업체는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폐동맥 고혈압(PAH)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역량을 갖춘 미국 기업으로 알려졌다. 나이벡은 이번 계약으로 NP-20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이 업체에 이전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4억 3500만 달러(약 5952억원)로 나이벡 시가총액의 2배가 넘는 대형 규모다. 1차 계약금만 800만 달러(109억원)이며, 이후 순 매출의 4%를 경상기술료(로열티)로 받을 예정이다.

    특히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나이벡이 제조 공급을 담당하기로 해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나이벡은 cGMP 공장 시설을 자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벡은 NP-201이외에도 역노화, K-RAS 억제 항암신약, 지속형 약물전달 시스템 및 BBB 셔틀을 포함하는 약물전달 플랫폼 펩타델(PEPTARDEL) 등 글로벌 제약사가 주목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 공시 내용 이외에 추가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메지온, 여전한 FDA 승인 기대감...주가 상승세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메지온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메지온의 주가는 정규 거래(KRX)에서 전일보다 약 10% 오른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 이유는 미국 폰탄 치료제 신약 승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메지온은 폰탄 수술 합병증 질환의 국제질병분류(ICD) 공식 등재 소식을 알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ICD-11에서 폰탄 수술 후 발생하는 순환계 관련 합병증이 처음으로 명확히 분류된 것이다.

    메지온 일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폰탄 수술은 단심실증 등 선천성 심장 질환 환자에게 시행되는 고난도 수술로, 수술 후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간 폰탄 관련 질환은 명확한 국제 질병 코드가 부재해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컸고, 관련 연구 및 통계 집계에도 제약이 따랐다.

    이번 ICD-11 개정으로 폰탄 관련 질환이 순환계 합병증으로 공식 분류되면서 의료 현장에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명확한 질병 분류 기준 마련으로 폰탄 관련 질환에 대한 임상 연구 설계와 진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메지온이 개발 중인 폰탄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메지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유데나필’(Udenafil)의 폰탄치료제(폰탄 환자 운동능력 증가) 신약 승인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FUEL-2)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질환(ADPKD)’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압타바이오, 고형암 신약 개발 기대감에 주가 상승

    압타바이오의 주식도 급등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약 8% 오른 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압타바이오의 주가는 임상에 대한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팜이데일리 회원을 대상으로 한 유료기사인 <압타바이오 “이 약만 있으면 면역세포가 다시 암 속으로 간다”>가 네이버 포털에 무료로 풀리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압타바이오는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압타바이오 일간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
    압타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암연관섬유아세포(CAF)와 M2 대식세포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인 NOX2의 작용 기전을 최초로 종합적으로 규명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NOX1, NOX2, NOX4가 CAF 유래 면역억제성과 섬유화 반응을 동시에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APX-343A는 이러한 기전을 바탕으로 개발된 선택적 NOX 저해제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CAF 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전체 환자의 70~80%가 기존 면역항암제에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해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압타바이오는 임상 진행의 스폰서를 맡고 머크는 키트루다를 제공한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250억 달러가 판매된 글로벌 1위 의약품으로, 전임상 단계 신약과의 병용 계약은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압타바이오는 또한 일본과 멕시코에서 APX-343A 물질특허를 취득하며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는 호주, 러시아, 칠레, 미국에 이은 성과로 향후 상업화 준비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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