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7월을 맞은(6월 29일 7월 3일)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선은 셀트리온제약의 생산시설 대규모 투자와 아리바이오의 지분 투자 유치로 향했다. 생산 역량 강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외형 성장과 사업 기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셀트리온제약, 2兆 들여 PFS 생산시설 구축
셀트리온제약이 PFS(Pre-filled Syringe·사전충전형 주사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꺼내 들어 이목을 끌었다.
앞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PFS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조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지역 내에 PFS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8~2032년 PFS 1조원을 투입해 1단계 신규 생산시설을 짓고, 글로벌 수요 상황을 고려해 1조원 규모의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 투자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PFS는 약물을 미리 충전해 공급하는 제형이다. 별도의 바이알(의약품을 담는 유리병)에서 약물을 옮겨 담는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의료진의 조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자가주사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PFS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PFS은 생산라인에 고도의 무균 공정과 정밀 충전 기술이 요구돼 그간의 수요는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다만 이미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외에 2000만 실린지의 PFS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5000만 실린지가 추가돼 총 7000만 실린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와 진천에 이미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규모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하면 기존 생산시설과 연계해 글로벌 공급 경쟁력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아리바이오, 푸싱제약서 425억 유치…장기 협력 기대↑
아리바이오는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총 425억원(2750만달러)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5월 세계 최초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질환조절치료제(DMT)를 목표로 개발 중인 ‘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에 이어 지분 투자까지 이어진 셈이다.
계약에 따라 푸싱제약은 1차 투자로 115억원(750만 달러)을 우선 투자한 뒤, 310억원(2000만달러 규모의 2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푸싱제약은 소룩스(아리바이오홀딩스로 사명 변경 예정)와 삼진제약에 이은 아리바이오의 3대 주주가 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양사가 단일 기술수출을 넘어 장기 협력체제로 관계를 넓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통상 기술수출 계약은 판권 이전과 마일스톤 지급 등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이번에는 계약 상대방이 추가로 직접 지분 투자까지 단행하면서 향후 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한편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는 아리바이오 사례처럼 단순 글로벌 기술이전을 넘어 계약관계가 다층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뒤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령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계약 상대방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거나 생산·상업화까지 이어서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 릴리와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약 220억원(1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셀트리온제약, 2兆 들여 PFS 생산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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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글로벌 PFS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조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지역 내에 PFS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8~2032년 PFS 1조원을 투입해 1단계 신규 생산시설을 짓고, 글로벌 수요 상황을 고려해 1조원 규모의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 투자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PFS는 약물을 미리 충전해 공급하는 제형이다. 별도의 바이알(의약품을 담는 유리병)에서 약물을 옮겨 담는 과정이 필요 없어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의료진의 조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자가주사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PFS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PFS은 생산라인에 고도의 무균 공정과 정밀 충전 기술이 요구돼 그간의 수요는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다만 이미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외에 2000만 실린지의 PFS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5000만 실린지가 추가돼 총 7000만 실린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와 진천에 이미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규모 자체 생산시설을 구축하면 기존 생산시설과 연계해 글로벌 공급 경쟁력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아리바이오, 푸싱제약서 425억 유치…장기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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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에 따라 푸싱제약은 1차 투자로 115억원(750만 달러)을 우선 투자한 뒤, 310억원(2000만달러 규모의 2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푸싱제약은 소룩스(아리바이오홀딩스로 사명 변경 예정)와 삼진제약에 이은 아리바이오의 3대 주주가 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양사가 단일 기술수출을 넘어 장기 협력체제로 관계를 넓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통상 기술수출 계약은 판권 이전과 마일스톤 지급 등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이번에는 계약 상대방이 추가로 직접 지분 투자까지 단행하면서 향후 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한편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는 아리바이오 사례처럼 단순 글로벌 기술이전을 넘어 계약관계가 다층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뒤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령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계약 상대방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거나 생산·상업화까지 이어서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 릴리와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약 220억원(1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손민지 han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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