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비만·당뇨 치료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펩타이드(Peptide) 의약품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조7000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했으며, 펩타이드를 비롯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차세대 백신 등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 1~5공장 78만5000ℓ와 미국 록빌 생산공장 6만ℓ를 통해 총 84만5000ℓ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6·7·8공장을 건설해 총 138만5000ℓ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Ferring)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으로, 스위스 바르(Baar)에 본사를 두고 있다.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track record)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의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펩타이드 생산 시 필요한 액체 원료인 유기용매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조기술도 갖췄다. 이 기술은 원료비를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시설 및 기술, 숙련된 전문인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또 유럽·미국·인도 등 핵심 거점에서의 지리적 입지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현재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 및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며, 1500여 명에 달하는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 또한 승계함으로써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축적해 온 대규모 생산시설 설계·운영 노하우를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기술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펩타이드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도 함께 검토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0개 이상의 펩타이드 의약품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으며, 80개 이상이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처럼 파이프라인과 적응증이 다변화됨에 따라, 초기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전문적인 생산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합성 과정이 복잡하고 고도의 공정 제어와 엄격한 GMP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상업화 단계에서는 대규모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개발사들의 전문 CDMO 위탁 생산 비중이 고조되는 추세다. 실제로 제조 공정의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펩타이드 개발사의 약 62~64%가 전문 CDMO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Business Research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 규모는 2026년 55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20.3%씩 성장해 2035년에는 291억4000만달러(약 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비만치료제는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국제적인 수요 급증과 치료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35년경 최대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질환 치료제로는 시장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진 만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 수요도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 이라며 “양사의 독보적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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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주주 지분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올해 12월말까지 인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모달리티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했으며, 펩타이드를 비롯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차세대 백신 등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 1~5공장 78만5000ℓ와 미국 록빌 생산공장 6만ℓ를 통해 총 84만5000ℓ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6·7·8공장을 건설해 총 138만5000ℓ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Ferring)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으로, 스위스 바르(Baar)에 본사를 두고 있다.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track record)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의 생산 프로세스 개발 역량을 갖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펩타이드 생산 시 필요한 액체 원료인 유기용매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조기술도 갖췄다. 이 기술은 원료비를 절감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폐기물 배출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시설 및 기술, 숙련된 전문인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또 유럽·미국·인도 등 핵심 거점에서의 지리적 입지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현재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 및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며, 1500여 명에 달하는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 또한 승계함으로써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축적해 온 대규모 생산시설 설계·운영 노하우를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기술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펩타이드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도 함께 검토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0개 이상의 펩타이드 의약품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으며, 80개 이상이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처럼 파이프라인과 적응증이 다변화됨에 따라, 초기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전문적인 생산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합성 과정이 복잡하고 고도의 공정 제어와 엄격한 GMP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상업화 단계에서는 대규모 생산능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개발사들의 전문 CDMO 위탁 생산 비중이 고조되는 추세다. 실제로 제조 공정의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펩타이드 개발사의 약 62~64%가 전문 CDMO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Business Research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시장 규모는 2026년 55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20.3%씩 성장해 2035년에는 291억4000만달러(약 4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비만치료제는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국제적인 수요 급증과 치료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35년경 최대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질환 치료제로는 시장 성장성이 가장 두드러진 만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 수요도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3대 성장축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적 결정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 이라며 “양사의 독보적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kim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