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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제약바이오]파인메딕스, 클리어팁 2세대 美 본격 진출

등록 2025-09-14 오전 1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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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주(9월 8~12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파인메딕스가 태웅메디칼USA와 손잡고 췌담도 초음파 내시경 생검 기구 ‘클리어팁’ 2세대의 미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중국 위콘지노믹스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도입해 난임 극복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제놀루션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LGC와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유전체학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美 독점 공급 계약 체결

    파인메딕스(387570)는 태웅메디칼USA와 췌담도 초음파 내시경 생검 기구 ‘클리어팁’ 2세대 미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파인메딕스는 오는 10월부터 클리어팁을 미국 전역에 공급한다. 미국은 글로벌 초음파 내시경(EUS) 생검 기구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회사는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파인메딕스는 2017년 클리어팁 1세대 출시 후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3년 세계 최초로 버튼형 구조를 적용한 2세대를 선보였다. 2세대 역시 최근 FDA 허가를 받으며 미국 진출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태웅메디칼USA는 연 매출 200억 원 규모의 유통사로 100곳 가까운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유통뿐 아니라 의료진 교육, 마케팅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파인메딕스 전성우 대표는 “태웅메디칼USA와 클리어팁의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며 “향후 자사의 혁신 시술기구를 차례대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도 주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난임 극복 유전자 진단 서비스 본격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중국 위콘지노믹스(Yikon Genomics)의 차세대 유전체 증폭 기술 ‘MALBAC’과 인공지능 기반 배아 등급 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난임 극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MALBAC은 위콘지노믹스의 전장 유전체 증폭 기술로, 미량의 DNA를 전체 게놈 수준으로 증폭해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분석이 가능하다.

    또 회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 배아 등급 판정 시스템(AI Grade)은 AI가 배아의 형태를 분석해 착상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한다. 이는 기존 육안 판별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DXVX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비침습적 착상 전 유전자 검사(niPGT), 단일 유전질환 검사(PGT-M), 자궁 내막 수용성 검사(ERT) 등 맞춤형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유전체학 플랫폼 글로벌 확장

    제놀루션(225220)은 11일 영국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LG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LGC는 180년 이상의 역사와 전 세계 14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선도기업이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1조 3400억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놀루션은 자사 ‘NX-Duo’ 자동화 플랫폼에 LGC의 차세대 핵산 정제 화학기술 을 적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캐나다,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LGC의 화학기술과 NX-Duo의 유연한 처리 설계가 결합되면 연구자들은 높은 처리량과 순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현장 검증과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