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10월28일 8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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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수출 명가로 성장의 도약대 역할을 할 인공지능(AI)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기술수출의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PDS PDC 개발에 큰 역할할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최근 펩타이드 발굴 시스템 ‘EPDS’ (Ensol Peptide Discovery System)의 개발을 끝냈다.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의 개발에도 나섰다.
EPDS는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등록된 단백질들의 구조 정보로부터 AI 학습을 통해 단백질 형태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분자들 사이의 에너지 값을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타깃 단백질이나 다른 펩타이드들과 상호작용하는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할수 있다. 타깃 선택성이 높은 펩타이드를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찾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타깃 단백질의 PDB ID(Identification)와 결합 자리(binding site)의 아미노산 서열을 EPDS에 입력하면 타깃 단백질의 결합 자리에 최적의 펩타이드 후보들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펩타이드 서열을 입력하면 이 펩타이드와 결합하는 타깃 단백질 후보들도 나열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EPDS는 PDC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항암제 신약 시장에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DC는 펩타이드와 세포 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의약품이다. 기본적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하지만, 타깃 작용 기전이 항체가 아닌 펩타이드라는 차이가 있다. ADC의 큰 장점은 기존 화학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각광받고 있다.
PDC는 여기에 더해 ADC 대비 분자량이 작고 조직 침투성이 좋으며, 합성하고 정제하는 게 쉬워 생산 비용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PDC는 ADC를 잇는 차세대 항암제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PDC 시장 규모는 2022년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250억원)에서 2030년에는 103억 2000만 달러(14조 2420억원)로 연평균 30.2% 성장한다.
차세대 항암제로 부상 PDC 개발에도 속도
엔솔바이오는 EPDS를 활용해 이미 PDC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PDC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펩타이드 5종을 발굴해 검증 실험 진행하고 있다. 이들 펩타이드를 합성해 타깃 단백질과 결합 및 다양한 세포 실험도 하고 있다. 내달까지 결과를 도출해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PDC는 펩타이드의 고유한 특징인 약물동태학의 쉬운 제어, 낮은 면역원성, 표적에 대한 비교적 쉬운 복합화 등으로 운반체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펩타이드 실험 결과가 예상대로 잘 나오면 ADC 전문기업들과 PDC 개발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솔바이오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파이프라인의 다양화로 2~3년에 1회 이상의 기술수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실제 엔솔바이오는 최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 기술수출을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100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또 다른 기술수출도 예고하고 있다. 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하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와 외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성장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일환으로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의 성장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최근 IR조직을 정비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내년 상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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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DS PDC 개발에 큰 역할할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최근 펩타이드 발굴 시스템 ‘EPDS’ (Ensol Peptide Discovery System)의 개발을 끝냈다.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의 개발에도 나섰다.
EPDS는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등록된 단백질들의 구조 정보로부터 AI 학습을 통해 단백질 형태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분자들 사이의 에너지 값을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타깃 단백질이나 다른 펩타이드들과 상호작용하는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할수 있다. 타깃 선택성이 높은 펩타이드를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찾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타깃 단백질의 PDB ID(Identification)와 결합 자리(binding site)의 아미노산 서열을 EPDS에 입력하면 타깃 단백질의 결합 자리에 최적의 펩타이드 후보들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펩타이드 서열을 입력하면 이 펩타이드와 결합하는 타깃 단백질 후보들도 나열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EPDS는 PDC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항암제 신약 시장에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DC는 펩타이드와 세포 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의약품이다. 기본적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하지만, 타깃 작용 기전이 항체가 아닌 펩타이드라는 차이가 있다. ADC의 큰 장점은 기존 화학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각광받고 있다.
PDC는 여기에 더해 ADC 대비 분자량이 작고 조직 침투성이 좋으며, 합성하고 정제하는 게 쉬워 생산 비용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PDC는 ADC를 잇는 차세대 항암제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PDC 시장 규모는 2022년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250억원)에서 2030년에는 103억 2000만 달러(14조 2420억원)로 연평균 30.2%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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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암제로 부상 PDC 개발에도 속도
엔솔바이오는 EPDS를 활용해 이미 PDC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PDC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펩타이드 5종을 발굴해 검증 실험 진행하고 있다. 이들 펩타이드를 합성해 타깃 단백질과 결합 및 다양한 세포 실험도 하고 있다. 내달까지 결과를 도출해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PDC는 펩타이드의 고유한 특징인 약물동태학의 쉬운 제어, 낮은 면역원성, 표적에 대한 비교적 쉬운 복합화 등으로 운반체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펩타이드 실험 결과가 예상대로 잘 나오면 ADC 전문기업들과 PDC 개발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솔바이오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파이프라인의 다양화로 2~3년에 1회 이상의 기술수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실제 엔솔바이오는 최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 기술수출을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100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또 다른 기술수출도 예고하고 있다. 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하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와 외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성장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일환으로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의 성장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최근 IR조직을 정비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내년 상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유진희 기자 sad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