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 엑셀세라퓨틱스 본부장 "中 블루메이지와 본계약 코앞...T/NK배지로 1조 시장 공략"
등록 2025-02-10 오전 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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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2월10일 8시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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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1조 2300억원 규모 중국 배지 시장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배지란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액·고체 형태의 영양분을 의미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최초로 동물유래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성을 높인 ‘3세대’ 배지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기업과 업계 최초 협약을 체결하고 본계약 논의에 들어갔다.
중국 히알루론산 1위 기업과 협업...의미는
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7일 이운 엑셀세라퓨틱스 중국 사업 본부장(전무)는 회사를 방문한 중국 블루메이지 바이오텍 띵커 대표와 본계약 관련 협상을 조율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해 있는 블루메이지 바이오텍은 작년 매출이 매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배지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일본 로토제약의 배지 기술을 이전했지만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엑셀세라퓨틱스와 3세대 배지 중국 총판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운 본부장은 “중국은 첨단바이오 산업 부문에서 글로벌 선진국이며, 세계 최대의 바이오 시장 중 하나”라며 “현재 중국의 세포치료제 시장은 이미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화 단계의 필수 소재인 ‘화학조성배지’에 대한 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화학조성배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를 포함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엑셀 제품의 포지션은 매우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T세포 배지뿐 아니라 NK배지를 통해 다양한 계약을 검토 중이다. 제품별 파트너를 확정하고 중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본계약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간 총판 계약을 통해 최대 100억원에 근접할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더 큰 사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블루메이지 바이오텍은 배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띵커 블루메이지 바이오텍 대표는 “2025년도 그룹 내에서 바이오 사업을 최우선사업으로 선정했다”며 “과거 2년간 최고의 연구팀을 구성했고, 해남시에서 최고의 바이오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규모는 8000만 달러(한화 1160억원)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운 본부장은 “블루메이지 바이오텍이 기존 히알루론산 사업을 잇는 제2의 미래핵심사업으로 ‘배지사업’을 채택했으며, 그 전략적 사업파트너로 엑셀세라퓨틱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루메이지는 중국 해남도에 자체 배지 공장을 지난 2023년에 갖췄을 정도로 이미 배지 사업 확장을 위한 사업적 기반을 완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엑셀세라퓨틱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띵커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의 ‘셀커(CellCor)’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배지 제품과 비교하여 세포의 증식력, 안전성, 유효성 측면에서 탁월한 데이터를 입증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엑셀세라퓨틱스와의 사업 협업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두배 성장 예고...향후 중국 매출 확대 전망은
다만 이운 본부장은 블루메이지 외에도 다양한 중국 대형 제약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계약이 나오면 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운 본부장은 “현재 블루메이지 외에도 다양한 중국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중국 시장 내 ‘스탠다드(표준)’ 배지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운 본부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올해 제품별 중국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MSC배지 분야에서 다른 중국 파트너와 본계약 체결도 논의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배지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띵커 대표에 따르면 2023년 약 8000억원 정도였으며, 올해는 1조원이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시장 성장에 맞춰 엑셀세라퓨틱스의 중국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운 본부장은 “엑셀세라퓨틱스의 중국 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의 바이오 산업 지원 정책과 세포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화학조성배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력과 블루메이지의 유통망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운 본부장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배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아래는 1문1답 추가 인터뷰.
-향후 엑셀세라퓨틱스의 중국 사업 비전과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
△이운 본부장 : 중국은 첨단바이오 산업 부문에서 글로벌 선진국이며, 세계 최대의 바이오 시장 중 하나이다. 한국도 첨생법 시행에 따라 세포치료제 시장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중국은 세포치료제 시장은 이미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이에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화 단계의 필수 소재인 ‘화학조성배지’에 대한 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다. 전 세계계적으로도 화학조성배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를 포함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엑셀 제품의 포지션은 매우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
-중국 바이오 시장 내에서 동물 인체유래물질을 포함한 배지에 대한 사용을 점차 규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
△띵커 블루메이지 바이오텍 대표 : 현재 중국 식약관리총국에서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세포 배양시 동물 인체유래물질 혈청을 사용하지 말 것을 매우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이는 비단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사항이다. 바이러스 감염 이슈와 면역원성 위험, 대량수급 및 균질화에 한계를 지닌 ‘동물 인체유래물질 포함배지’는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단계에서는 쓰일 수가 없다.
중국 히알루론산 1위 기업과 협업...의미는
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7일 이운 엑셀세라퓨틱스 중국 사업 본부장(전무)는 회사를 방문한 중국 블루메이지 바이오텍 띵커 대표와 본계약 관련 협상을 조율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해 있는 블루메이지 바이오텍은 작년 매출이 매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배지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일본 로토제약의 배지 기술을 이전했지만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엑셀세라퓨틱스와 3세대 배지 중국 총판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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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T세포 배지뿐 아니라 NK배지를 통해 다양한 계약을 검토 중이다. 제품별 파트너를 확정하고 중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본계약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간 총판 계약을 통해 최대 100억원에 근접할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더 큰 사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블루메이지 바이오텍은 배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띵커 블루메이지 바이오텍 대표는 “2025년도 그룹 내에서 바이오 사업을 최우선사업으로 선정했다”며 “과거 2년간 최고의 연구팀을 구성했고, 해남시에서 최고의 바이오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규모는 8000만 달러(한화 1160억원)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운 본부장은 “블루메이지 바이오텍이 기존 히알루론산 사업을 잇는 제2의 미래핵심사업으로 ‘배지사업’을 채택했으며, 그 전략적 사업파트너로 엑셀세라퓨틱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루메이지는 중국 해남도에 자체 배지 공장을 지난 2023년에 갖췄을 정도로 이미 배지 사업 확장을 위한 사업적 기반을 완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엑셀세라퓨틱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띵커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의 ‘셀커(CellCor)’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배지 제품과 비교하여 세포의 증식력, 안전성, 유효성 측면에서 탁월한 데이터를 입증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엑셀세라퓨틱스와의 사업 협업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두배 성장 예고...향후 중국 매출 확대 전망은
다만 이운 본부장은 블루메이지 외에도 다양한 중국 대형 제약사와 협업을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계약이 나오면 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운 본부장은 “현재 블루메이지 외에도 다양한 중국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중국 시장 내 ‘스탠다드(표준)’ 배지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운 본부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올해 제품별 중국 파트너십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MSC배지 분야에서 다른 중국 파트너와 본계약 체결도 논의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배지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띵커 대표에 따르면 2023년 약 8000억원 정도였으며, 올해는 1조원이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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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는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운 본부장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배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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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엑셀세라퓨틱스의 중국 사업 비전과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
△이운 본부장 : 중국은 첨단바이오 산업 부문에서 글로벌 선진국이며, 세계 최대의 바이오 시장 중 하나이다. 한국도 첨생법 시행에 따라 세포치료제 시장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중국은 세포치료제 시장은 이미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이에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화 단계의 필수 소재인 ‘화학조성배지’에 대한 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다. 전 세계계적으로도 화학조성배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를 포함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엑셀 제품의 포지션은 매우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
-중국 바이오 시장 내에서 동물 인체유래물질을 포함한 배지에 대한 사용을 점차 규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
△띵커 블루메이지 바이오텍 대표 : 현재 중국 식약관리총국에서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세포 배양시 동물 인체유래물질 혈청을 사용하지 말 것을 매우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이는 비단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사항이다. 바이러스 감염 이슈와 면역원성 위험, 대량수급 및 균질화에 한계를 지닌 ‘동물 인체유래물질 포함배지’는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단계에서는 쓰일 수가 없다.
김승권 기자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