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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추석 연휴 중 미국 바이오 생산시설 직접 점검

등록 2025-10-09 오후 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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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내 생산시설을 방문해 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살폈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5일(국내 시각)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증축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은 이날 사업장을 둘러보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가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위탁개발생산(CDMO) 추가 수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국내시각)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했다.(사진=롯데그룹)
    이번 신 회장의 ADC 생산 시설 방문은 가동 이후 처음이다. 현장 방문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함께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Co., BMS)의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1억 6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신설한 시설은 올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체결을 맺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최대 1000ℓ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고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다양한 위탁개발생산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을 포함해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현지 생산 공장을 갖춘 이점을 활용해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월드ADC 아시아,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 등에 참여했다. 이달과 오는 11월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 참여해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