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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2월25일 7시4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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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백신주들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신종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만 확인됐고, 질병관리청이 인간의 감염·전파 위험을 과장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만큼 또 다른 팬데믹 발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2차 도전에 나선 HLB는 이날 7%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빠른 진화 나선 당국
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01100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8% 오른 2245원에 장을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우한 연구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
새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NL63)와 유사하지만,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인체 감염력이 더 강하다. 다만 2020년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와 비교하면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해당 바이러스는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닌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분리해낸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됐다. ‘배트우먼’이라 불리는 박쥐 바이러스의 권위자 스정리 박사가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다만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며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질병관리청도 나서 확대 해석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질병청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해 분석한 것으로,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진 질병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연구에서 해당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나온 만큼 당장 인간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던 대부분의 백신과 진단키트주들의 상승세가 꺾였다.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이날 최대 24%대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비슷한 종목으로는 셀리드(299660)(+4.39%)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0.10%), 진단키트 사업을 하는 수젠텍(253840)(10.69%), 자회사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던 메디콕스(054180)(29.63%) 등이 언급됐다.
대부분 상승폭이 꺾인 채 장을 마쳤으나, 메디콕스만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과거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이 회사가 치료제를 개발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투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 회사의 사업보고서 상 사업 내용에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는 내용은 없다. 회사는 초대형 선박에 필요한 블록을 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밖에 이슈가 된 회사들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 관련 특별한 회사 입장은 없다”며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하지만 당장 내일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고 했다.
수젠텍 관계자도 “오늘 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뭔가 발표했거나 호재가 나왔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날’ 임박했나
HLB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58% 상승한 8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조만간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를 받을 예정이어서 시장 기대감이 몰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FDA가 리보세라닙의 미국 신약 허가신청(NDA)을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법정 기한(PDUFA)은 3월 20일이다. 과거 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의 승인도 PDUFA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나온 만큼, 이 마감시한 보다 1개월 먼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심사 대상 치료제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먹는) 표적항암제다. 2007년 HLB 엘레바가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인수하며 사업화가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암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경로인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이다.
지난해 5월 HLB는 FDA 허가 마지막 관문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캄렐리주맙을 개발한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제조시설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분간 HLB 주가는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5월에도 심사 결과를 앞두고 회사 주가가 12만2000원까지 뛰는 등 투심이 몰린 사례가 있어서다.
다만 승인 가능성에 대한 업계 전망은 ‘반반’이다. 미중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리보세라닙 임상이 중국 제약사와 병용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FDA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작년 FDA에서 승인된 신약은 전체 55건인데 그 중 중국에서 개발한 약물은 단 2건으로 알려진다. HLB 리보세라닙과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항서제약 약물도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간암 등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FDA에서 승인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반면 이번엔 승인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존재한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 1차 실패시 FDA가 약물 자체가 아닌, 제조시설만 문제 삼았다는 점이 그 논리다.
한편 이번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HLB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며 말을 아꼈다.
빠른 진화 나선 당국
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01100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8% 오른 2245원에 장을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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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NL63)와 유사하지만,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인체 감염력이 더 강하다. 다만 2020년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와 비교하면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해당 바이러스는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닌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분리해낸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됐다. ‘배트우먼’이라 불리는 박쥐 바이러스의 권위자 스정리 박사가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다만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며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질병관리청도 나서 확대 해석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질병청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해 분석한 것으로,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진 질병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인간에 감염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연구에서 해당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나온 만큼 당장 인간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던 대부분의 백신과 진단키트주들의 상승세가 꺾였다.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이날 최대 24%대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비슷한 종목으로는 셀리드(299660)(+4.39%)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0.10%), 진단키트 사업을 하는 수젠텍(253840)(10.69%), 자회사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던 메디콕스(054180)(29.63%) 등이 언급됐다.
대부분 상승폭이 꺾인 채 장을 마쳤으나, 메디콕스만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과거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이 회사가 치료제를 개발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투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 회사의 사업보고서 상 사업 내용에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는 내용은 없다. 회사는 초대형 선박에 필요한 블록을 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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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관계자도 “오늘 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뭔가 발표했거나 호재가 나왔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날’ 임박했나
HLB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58% 상승한 8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조만간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를 받을 예정이어서 시장 기대감이 몰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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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대상 치료제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먹는) 표적항암제다. 2007년 HLB 엘레바가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인수하며 사업화가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암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경로인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이다.
지난해 5월 HLB는 FDA 허가 마지막 관문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캄렐리주맙을 개발한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의 제조시설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분간 HLB 주가는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5월에도 심사 결과를 앞두고 회사 주가가 12만2000원까지 뛰는 등 투심이 몰린 사례가 있어서다.
다만 승인 가능성에 대한 업계 전망은 ‘반반’이다. 미중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리보세라닙 임상이 중국 제약사와 병용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FDA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작년 FDA에서 승인된 신약은 전체 55건인데 그 중 중국에서 개발한 약물은 단 2건으로 알려진다. HLB 리보세라닙과 병용요법으로 쓰이는 항서제약 약물도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간암 등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지만 FDA에서 승인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반면 이번엔 승인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존재한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 1차 실패시 FDA가 약물 자체가 아닌, 제조시설만 문제 삼았다는 점이 그 논리다.
한편 이번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HLB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며 말을 아꼈다.
석지헌 기자 cak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