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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대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안티에이징 공식 만들것"

등록 2025-03-29 오전 1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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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처음엔 생소했지만 어느새 일상화된 프리미엄 가전들이 있다. 가정 내 세탁소 같은 스마트옷장, 세탁기 위에 탑처럼 쌓이는 의류건조기처럼 말이다. 고압산소치료(Hyperbaric oxygen therapy) 미용의료기기 회사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집마다 한 대씩 고압산소 ‘챔버’(Chamber)를 보유하게 되는 날을 구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안티에이징 및 건강관리를 위한 프리미엄 가전으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계획하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어떤 차별점을 가졌는지, 윤석호 대표를 만나 들여다봤다.

    아이벡스=고압산소=안티에이징

    ‘고농도 산소 환경에서 한 시간 동안 호흡을 하는’ 안티에이징 시술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낯선 개념이다. 성형외과 및 피부과를 찾는 소비자가 익숙한 것은 피부에 직접 시술을 하는 고주파, 스킨부스터 등의 형태라 더욱 그렇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 또한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19일 이데일리와 만난 윤 대표는 “서울 사람 100명을 잡고 고압산소를 아냐고 물어보면 대답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거다. 그만큼 인지도가 없다. 아이벡스가 상장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압산소를 대중에게 더 알리기 위함이다. 웬만한 의원에 가면 받아볼 수 있게끔,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로 공장증축을 통한 대량생산,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고압산소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투명한 유리창의 챔버에 들어가야 한다. 밀페된 공간 속 2기압 산소 환경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호흡해 체내 조직 깊숙이 산소포화도를 높여 세포재생을 촉진시킨다. 피부 미용, 피로 회복, 관절 통증 완화, 뇌 기능 향상 등 효과는 셀 수 없다.

    본래 고압산소 챔버는 보험수가가 적용되는 의료기기로,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화상, 항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당뇨병성 족부궤양, 난치성 골수염 등 16가지 급여 적응증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환자들이 주목적 치료 외에도 부수적인 헬스케어 효과를 증언하는 사례가 누적되어 ‘웰니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고압산소를 질병치료용이 아닌 피부과·성형외과·가정용으로 제작하려면 고급스러운 외장과 심미적인 기능도 필요하다. 디자인이 가미되면 설계와 제작기술이 더 어려워지는데, 아이벡스는 이를 해냈으며 신제품 개발 역량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헤드셋으로 고압산소의 강압, 감압 과정에서 고막의 통증을 방지하는 ‘Anti Barotruma Control(ABT)’ 기술을 마련했다.

    윤 대표는 “질병 치료목적으로 고압산소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귀 통증을 감내했지만, 예뻐지고 피로회복하려는 이들은 불필요한 고막통증을 원치 않는다. 챔버와 페어링되는 헤드셋은 외부보조자 없이 사용자가 직접 고압산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끔하는 아이벡스만의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텔로미어 길이 연장…고압산소, 항노화 ‘실버불렛’일까

    고압산소 치료의 안티에이징 효과는 전세계적으로 연구된 내용이다. 지난 201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윌리엄 캘린(William Kaelin) 하버드 의대 교수, 피터 래트클리프(Peter Ratcliffe)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세멘자(Gregg Semenza)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세포가 산소 농도의 변화에 반응하고 적응하는 분자적 기전(HIF 기전)을 발견했다. 저산소 환경에서 적혈구 생산이 증가하고 혈관 신생, 세포 대사가 활성화 된다는 것이었다.

    윤 대표는 “다만 실제 저산소 환경은 신체에 장기적으로 좋지 못하다. 반면 고압산소 치료는 정상수준의 산소농도를 저산소로 착각하게 만들어 신체의 자연면역체계를 촉진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이스라엘의 샤이 에프라티(Shy Efraty) 박사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는 64세 남녀 35명을 대상으로 90일간 주 5회, 총 60회의 고압산소 치료를 진행한 결과 T세포와 세포독성 T세포, 자연살상(NK)세포 그리고 B세포의 텔로미어의 길이가 20%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체나이가 25년 젊어진 효과라고 한다.

    지난 2019년~2022년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와 박규상, 김현 연대원주세브란스 교수가 공동진행한 연구에서는 고압산소치료가 미토콘드리아 바이오마커인 ATF-r, FGF21, GDF15의 혈중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미토콘드리아의 스트레스 반응은 세포를 노화시켜 염증 유발, 젖산 생성, 텔로미어 단축을 가속화하고 만성질환 및 암 유병율을 증가시키는데, 고압산소가 이를 감소시켜 항산화성분을 자연 증가시켰다.

    윤 대표는 “챔버 내에서는 고농도 산소가 세포와 조직 깊숙이 말단까지 전달되고, 챔버 밖에서는 정상 농도의 산소를 저산소 상태로 여겨 DNA 손상의 복구를 촉진하고 텔로미어 연장,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로 노화 세포를 제거하고 줄기세포 활성화로 조직재생을 촉진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프리미엄 렌탈 가전, 해외 진출

    윤 대표는 “(저 또한)일주일에 두세번씩 일년 정도 받았었고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숙면효과도 있었다. 효도상품으로 직원들이 부모님을 위해 직원가로 챔버를 구입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빠르면 내달부터 홈케어 렌탈 시장에 진입한다. 개인 렌탈용으로는 월149만원(36개월)으로 생각한다”며, “좌식형 챔버는 작은방 피아노 자리에 들어가고, 침대형 챔버는 아이 침대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생각보다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거실 안마의자를 눕혔을 때 길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생인 윤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나왔다. 한국존슨앤드존슨 의료기기 부문에서 약 8년 근무했고 미국계 앨러간에스테틱스와 독일계 멀츠의 국내 비즈니스 셋팅을 담당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를 2011년 12월 창업했다.

    주요 C레벨 임원은 김정환 재무총괄임원(CFO), 신태민 연구소장(CTO), 권순용 의학고문(CMO)이다. 김 CFO는 대한제당 회계부장, 도드람푸드 경영지원본부장, 서울바이오시스 재무그룹장을 지냈다. 신 CTO는 연세대 산학협력단장, 의료공학 원장, 시스템제어 교수, 의공학 교수를 지낸 이력이다. 권 CMO는 성바오로병원 병원장, 은평성모병원 병원장을 거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및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작년 매출은 직전연도 대비 77% 증가한 135억원, 영업이익은 13배 늘어난 12억원이었다. 태국,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 및 중동 지역 6개국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인허가 및 직판 전략을 수립 중이다.

    올 4월 기준 윤석호 대표가 34.5%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일동홀딩스가 10.9%, 디케이엠텍 8.6%, 루텍 1.4%, 라이프코어파트너스 10.3%, 캡스톤파트너스 4%,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4%, 씨젠의료재단 2% 등이 주요 주주다. 오는 5월 기술성평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다.

    (자료=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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