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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5월28일 7시48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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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7일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성과를 보여준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체들이(이하 바이오)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승장에서 성과가 더해지며, 기대감을 배가하는 분위기다.
셀리드 7거래일간 147% 상승·에이비엘바이오 52주 신고가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을 바이오 부문이 차지했다. 셀리드(2996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아미코젠(092040), 파인메딕스(387570)가 각각 전일 대비 29.86%(종가 8350원), 22.55%(8만 2600원), 22.45%(4690원), 20.16%(156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마쳤다.
상승치가 말해주듯 가장 뜨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은 셀리드였다. 지난 16일 3380원이었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거듭해 27일까지 7거래일 동안 147.04%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이슈와 맞물리면서 테마주로 묶인 영향도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
이날 셀리드는 코로나19 변이 LP.8.1 기반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현재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LP.8.1이다. WHO와 유럽의약청(EMA)은 LP.8.1을 차기 권장 백신 항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셀리드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LP.8.1 백신에 대한 신속한 허가 절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체 백신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이외에는 특별한 성과가 없어 거래정지 위기까지 갔던 기업으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일단 한국거래소는 최근 셀리드 주가의 급등에 따라 2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셀리드 최근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며 “추가 상승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라며 “테마주에 묶인 종목들을 무분별하게 사들이다가는 장기간 자금이 묶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며, 주목받았다. 지난달 기술수출의 여파가 최근 바이오 상승장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GSK와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수출 총계약 규모는 21억 401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원)다.
기술 반환 사례를 제외하고 2020년 미국 MSD와 알테오젠(196170) 간 계약에 이은 국내 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GSK에 뇌 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전한 대가로 계약금 739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저력이 있다는 점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셀리드와 차별화된다. 기술수출 실적이 방증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7조원(금액 공개 기준)에 육박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통받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업가치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인메딕스 FDA 허가 추가·아미코젠 기술 가치 글로벌 인증
파인메딕스도 차별화된 성과로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뤘다. 파인메딕스는 이날 자체 개발한 ‘클리어 헤모글라스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클리어 헤모글라스퍼는 소화기 출혈이 발생할 경우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노출된 혈관 부위를 소작해 응고시키는 내시경 지혈기구다. 파인메딕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파인메딕스는 이를 국내를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에 수출 중이며 일본과 북남미까지 수출 확대할 예정이다.
파인메딕스는 이를 포함해 총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의 FDA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유통사들과 직접 수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소화기질환주간’’에서 영국 크레오 메디컬과 내시경 캡의 미국 판매를 위한 샘플 테스트를 논의했다.
파인메딕스 관계자는 “글로벌 내시경 시술기기 시장의 40%는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입증된 자사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미코젠은 실력을 글로벌 업계에서 인증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미코젠은 자사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의 항산화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을 식품 분야의 저명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7일 전했다.
해당 학술지에 게재 승인된 논문에 따르면 노화 유도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를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체내 산화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인 SOD 및 GSH 수치가 유의미하게 변화해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게재는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가 단순히 피부 건강을 넘어, 노화로 인한 대사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임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콜라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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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7거래일간 147% 상승·에이비엘바이오 52주 신고가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을 바이오 부문이 차지했다. 셀리드(2996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아미코젠(092040), 파인메딕스(387570)가 각각 전일 대비 29.86%(종가 8350원), 22.55%(8만 2600원), 22.45%(4690원), 20.16%(156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마쳤다.
상승치가 말해주듯 가장 뜨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은 셀리드였다. 지난 16일 3380원이었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거듭해 27일까지 7거래일 동안 147.04%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이슈와 맞물리면서 테마주로 묶인 영향도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
이날 셀리드는 코로나19 변이 LP.8.1 기반 백신을 선제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현재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LP.8.1이다. WHO와 유럽의약청(EMA)은 LP.8.1을 차기 권장 백신 항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셀리드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LP.8.1 백신에 대한 신속한 허가 절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자체 백신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이외에는 특별한 성과가 없어 거래정지 위기까지 갔던 기업으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일단 한국거래소는 최근 셀리드 주가의 급등에 따라 2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셀리드 최근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며 “추가 상승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라며 “테마주에 묶인 종목들을 무분별하게 사들이다가는 장기간 자금이 묶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며, 주목받았다. 지난달 기술수출의 여파가 최근 바이오 상승장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GSK와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수출 총계약 규모는 21억 401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원)다.
기술 반환 사례를 제외하고 2020년 미국 MSD와 알테오젠(196170) 간 계약에 이은 국내 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GSK에 뇌 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전한 대가로 계약금 739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저력이 있다는 점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셀리드와 차별화된다. 기술수출 실적이 방증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7조원(금액 공개 기준)에 육박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통받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업가치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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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메딕스 FDA 허가 추가·아미코젠 기술 가치 글로벌 인증
파인메딕스도 차별화된 성과로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뤘다. 파인메딕스는 이날 자체 개발한 ‘클리어 헤모글라스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클리어 헤모글라스퍼는 소화기 출혈이 발생할 경우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노출된 혈관 부위를 소작해 응고시키는 내시경 지혈기구다. 파인메딕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파인메딕스는 이를 국내를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에 수출 중이며 일본과 북남미까지 수출 확대할 예정이다.
파인메딕스는 이를 포함해 총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의 FDA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유통사들과 직접 수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소화기질환주간’’에서 영국 크레오 메디컬과 내시경 캡의 미국 판매를 위한 샘플 테스트를 논의했다.
파인메딕스 관계자는 “글로벌 내시경 시술기기 시장의 40%는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입증된 자사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미코젠은 실력을 글로벌 업계에서 인증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미코젠은 자사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의 항산화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을 식품 분야의 저명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7일 전했다.
해당 학술지에 게재 승인된 논문에 따르면 노화 유도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를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체내 산화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인 SOD 및 GSH 수치가 유의미하게 변화해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게재는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AG가 단순히 피부 건강을 넘어, 노화로 인한 대사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임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콜라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희 sad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