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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9월15일 7시4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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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주가지수에 동시에 편입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이 MSCI와 FTSE에 동시에 편입됐다. 두 지수는 글로벌 주가지수 양대 산맥으로 꼽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특정 국가나 기업에 투자할 때 필수적으로 참고하는 지수라는 점에서 두 바이오 벤처 기업의 편입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잇따라 글로벌 주가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기업은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리벨런싱 되면서 신규 편입됐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대형주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국내 대기업과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이 MSCI와 FTSE에 편입된 적은 있지만, 작은 바이오 기업이 MSCI와 FTSE 모두 편입된 것은 알테오젠 등 소수에 불과하다. 두 글로벌 주가지수 편입 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회사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SCI 지수 편입 기준은 회사 시가총액, 유동성, 재무지표 등을 기반으로 한다.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된다. 조 단위 시가총액을 확보해야 하고, 일정 기간 평균 거래대금이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이와 함께 공시, 회계 기준 등 정보 투명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FTSE 역시 MSCI 편입 기준과 유사하다.
지아이이노·디앤디파마텍, 글로벌 인정...성장 가속화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과 디앤디파마텍이 양대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동시 편입은 국제적인 투자가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요건들을 갖췄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으로서 기업 규모와 유동성은 물론 기술력, 경영 및 재무 구조 면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양대 지수 편입으로 해외 발 자금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MSCI나 FTSE 글로벌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글로벌 액티브 자금과 패시브 자금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자동 또는 전략적으로 편입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MSCI는 미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가 대부분이고, FTSE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가 많아 실제 거대 시장 양 축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FTSE 편입으로 시장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380억원 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디앤디파마텍은 250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SCI의 경우 편입되는 기업 수가 FTSE보다 더 적어 투자 규모가 더 큰 만큼 MSCI 편입까지 고려하면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 모두 수백억원에서 천억원 규모에 근접하는 투자 유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유발되는 투자 유치 효과는 신약개발 기업의 연구개발(R&D)에 영향을 줘 기업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협상 중인 기술이전도 탄력, 기업가치 오른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347850)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물질을 두고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것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2’ 피하주사(SC) 단독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최근 중간 결과에서 완전관해(CR)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12개 기관서 진행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 임상 2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했다.
두 기업은 해당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사로 글로벌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과거에도 각각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더불어 이번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기업 신뢰도 구축으로 협상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관측한다.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지수 편입이 다양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런데도 바이오 벤처는 임상과 허가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다”라면서도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기업이라면 글로벌 가시성이 상승하고, 이벤트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기술이전 협상에서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어 전략 유연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K-바이오를 이끌 유망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주목받는 기업이다. 기업 가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 2일 주가가 9050원으로 시작했는데, 12일 기준 2만0000원으로 9개월 만에 주가가 121% 증가했다. 디앤디파마텍도 같은 기간 주가가 4만9100원에서 16만원으로 주가가 226%나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은 이미 신약 개발 기술력을 입증해 온 바이오텍으로서,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지수 동시 편입으로 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과 기술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기업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도약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1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잇따라 글로벌 주가지수에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기업은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리벨런싱 되면서 신규 편입됐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대형주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국내 대기업과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이 MSCI와 FTSE에 편입된 적은 있지만, 작은 바이오 기업이 MSCI와 FTSE 모두 편입된 것은 알테오젠 등 소수에 불과하다. 두 글로벌 주가지수 편입 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회사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SCI 지수 편입 기준은 회사 시가총액, 유동성, 재무지표 등을 기반으로 한다.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된다. 조 단위 시가총액을 확보해야 하고, 일정 기간 평균 거래대금이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이와 함께 공시, 회계 기준 등 정보 투명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FTSE 역시 MSCI 편입 기준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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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디앤디파마텍, 글로벌 인정...성장 가속화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과 디앤디파마텍이 양대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동시 편입은 국제적인 투자가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요건들을 갖췄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으로서 기업 규모와 유동성은 물론 기술력, 경영 및 재무 구조 면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양대 지수 편입으로 해외 발 자금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MSCI나 FTSE 글로벌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은 글로벌 액티브 자금과 패시브 자금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자동 또는 전략적으로 편입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MSCI는 미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가 대부분이고, FTSE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가 많아 실제 거대 시장 양 축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FTSE 편입으로 시장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380억원 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디앤디파마텍은 250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SCI의 경우 편입되는 기업 수가 FTSE보다 더 적어 투자 규모가 더 큰 만큼 MSCI 편입까지 고려하면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 모두 수백억원에서 천억원 규모에 근접하는 투자 유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유발되는 투자 유치 효과는 신약개발 기업의 연구개발(R&D)에 영향을 줘 기업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협상 중인 기술이전도 탄력, 기업가치 오른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347850)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물질을 두고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을 추진 중인 것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2’ 피하주사(SC) 단독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최근 중간 결과에서 완전관해(CR)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12개 기관서 진행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 임상 2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했다.
두 기업은 해당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사로 글로벌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과 업계에서는 과거에도 각각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더불어 이번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기업 신뢰도 구축으로 협상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관측한다.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지수 편입이 다양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런데도 바이오 벤처는 임상과 허가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다”라면서도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인 기업이라면 글로벌 가시성이 상승하고, 이벤트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기술이전 협상에서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어 전략 유연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K-바이오를 이끌 유망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주목받는 기업이다. 기업 가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 2일 주가가 9050원으로 시작했는데, 12일 기준 2만0000원으로 9개월 만에 주가가 121% 증가했다. 디앤디파마텍도 같은 기간 주가가 4만9100원에서 16만원으로 주가가 226%나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은 이미 신약 개발 기술력을 입증해 온 바이오텍으로서,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지수 동시 편입으로 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과 기술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기업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도약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