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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내년 잇단 계약”…이익률 30% 실현

등록 2024-12-17 오전 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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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의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이 급상승세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내년 상반기 국내외에서 추가 계약을 바탕으로 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영업이익을 거두고 내년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사진=마이크로디지탈)
    16일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지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기업과 계약 확대 뿐 아니라 미국에서 바이오메디컬(BM)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마이크로디지탈의 예상 매출은 47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12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 108억원 대비 약 17% 가량 성장한 것이다. 내년 예상 매출은 230억원으로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6.91%에서 4분기에는 29.79%를 기록한 뒤 이후부터는 매 분기 꾸준히 3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률로 살펴봤을 때는 지난해 8.12%에서 올해 9.06%를 거쳐 내년부터는 29.85%로 수직 상승해 이후에도 약 3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장비에 사용되는 소모품, 장비와 관련 없는 소모품 모두 수량과 종류가 늘어나면서 반복적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매출 100억원 이상일 때 20% 이상의 이익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외서 계약 기대

    마이크로디지탈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에서 추가 계약 체결을 통해 실적 상승에 가속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부터 셀트리온에 세포 및 배지 등의 저장, 샘플 채취, 믹싱 등에 사용하는 일회용 백(Single Use Bag) ‘더백’을 공급 중인데 이를 더 확대하기 위한 논의 중에 있다.

    그는 “현재 셀트리온의 연구소에 더백을 공급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생산 분야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산업재 소부장 대기업에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셀빅’(CELBIC)을 공급하면서 바이오프로세스(BP) 분야 진출을 알렸는데, 내년 상반기에는 바이오메디컬(BM) 사업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BM 사업은 시료 내 특정 물질 농도를 정량화해 생체물질을 분석하는 ‘미량 흡광 및 발광 분석시스템’(Nabi, Mobi, Lumi), 질병 표지자인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전자동 면역분석 시스템’(Diamond, DxBIC), 현장에서 빠르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고감도 현장진단 시스템’(FASTA, JWELICS Q6) 등이 있다.

    특히, 최근 북미 기업과의 공급 계약에 따라 공급된 마이크로디지탈의 제품이 공신력 있는 필드 테스트 결과를 내놓으면서 신뢰를 높여 신규 고객과의 협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BM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에 대리점을 선정 중으로 협의가 거의 끝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 진출을 알린 인도에서도 추가 계약 및 새로운 계약도 기대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10월 인도의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 Serum Institute of India(SII)와 바이오리액터 셀빅25, 셀빅200 샘플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연구용이 아닌 생산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현재 협의 중인 공급의 일부분인 만큼 내년 본계약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인도 대형 기업인 ‘릴라이언스’ 및 ‘바이오콘’과도 셀빅 공급 협상을 진행 중으로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면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SII가 보유하고 있는 노후 장비 교체와 신규 증설한 생산시설에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신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며 “제품을 사용할 최종 고객 기준으로 계속 공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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