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전화 통화를 할 때 양쪽 귀에서 들리는 소리 크기가 다르다면 단순히 귀지 때문에 귀가 막힌 것으로 여기고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수시간에서 2~3일 안에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연예인들도 종종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질환입니다. 방송인 김숙과 배우 공명, 가수 이하이 등이 돌발성 난청 경험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가수 배기성은 최근 돌발성 난청으로 한쪽 청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난청이 발생한 뒤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청력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돌발성 난청은 드문 질환이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돌발성 특발성 청력손실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9년 9만471명에서 2023년 11만429명으로 4년 새 약 2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20대 환자도 증가해 노년층만의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서로 이어지는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하는데요. 한쪽 귀가 꽉 막힌 듯 먹먹하거나 평소 익숙한 소리가 작고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말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거나 소리가 울리고 찌그러져 들리기도 합니다. 양쪽 귀를 번갈아가며 전화기를 대봤을 때 소리 크기에 뚜렷한 차이가 나는 것도 의심 신호입니다. 대부분 한쪽 귀에 나타나기 때문에 반대편 귀가 소리를 대신 들으면서 청력이 떨어진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에서 ‘삐’ 또는 ‘윙’ 하는 소리가 나는 이명이나 현기증, 메스꺼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청력이 떨어졌지만 귀가 먹먹한 증상만 느껴 중이염이나 피로 탓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폰 음량이나 휴대전화 설정을 확인해도 한쪽 귀만 계속 이상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달팽이관의 미세혈관 장애, 자가면역반응 등이 발병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드물게 청신경종양이나 다른 신경계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어 필요에 따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치료에는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스테로이드제가 우선적으로 사용되는데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정맥으로 투여하며,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고막 안쪽의 중이에 직접 주사하기도 합니다.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 후에도 청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추가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막 안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전신 부작용을 줄이면서 귀에 높은 농도의 약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사 과정에서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고막에 구멍이 남거나 중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먹는 약보다 무조건 우수한 치료라기보다는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이 어렵거나 초기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게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고압산소치료도 스테로이드와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높은 기압에서 고농도 산소를 흡입해 내이로 전달되는 산소량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청력 손실 정도와 발병 후 경과 시간, 치료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반면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돌발성 난청에 항바이러스제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치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는 증상 발생 후 2주 이내에 초기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2주까지 기다려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청력 저하를 알아차린 즉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귀가 먹먹하다고 면봉으로 귀를 파거나 경과를 보겠다며 며칠간 놔두는 사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났다면 귀지나 피로 탓으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환자가 집에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신속하게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연예인들도 종종 투병 사실을 고백하는 질환입니다. 방송인 김숙과 배우 공명, 가수 이하이 등이 돌발성 난청 경험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가수 배기성은 최근 돌발성 난청으로 한쪽 청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난청이 발생한 뒤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청력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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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에서 서로 이어지는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하는데요. 한쪽 귀가 꽉 막힌 듯 먹먹하거나 평소 익숙한 소리가 작고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말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거나 소리가 울리고 찌그러져 들리기도 합니다. 양쪽 귀를 번갈아가며 전화기를 대봤을 때 소리 크기에 뚜렷한 차이가 나는 것도 의심 신호입니다. 대부분 한쪽 귀에 나타나기 때문에 반대편 귀가 소리를 대신 들으면서 청력이 떨어진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에서 ‘삐’ 또는 ‘윙’ 하는 소리가 나는 이명이나 현기증, 메스꺼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청력이 떨어졌지만 귀가 먹먹한 증상만 느껴 중이염이나 피로 탓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어폰 음량이나 휴대전화 설정을 확인해도 한쪽 귀만 계속 이상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달팽이관의 미세혈관 장애, 자가면역반응 등이 발병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드물게 청신경종양이나 다른 신경계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어 필요에 따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치료에는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스테로이드제가 우선적으로 사용되는데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정맥으로 투여하며,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 고막 안쪽의 중이에 직접 주사하기도 합니다.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 후에도 청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추가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막 안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전신 부작용을 줄이면서 귀에 높은 농도의 약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사 과정에서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고막에 구멍이 남거나 중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먹는 약보다 무조건 우수한 치료라기보다는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이 어렵거나 초기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게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고압산소치료도 스테로이드와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높은 기압에서 고농도 산소를 흡입해 내이로 전달되는 산소량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청력 손실 정도와 발병 후 경과 시간, 치료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반면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돌발성 난청에 항바이러스제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치료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는 증상 발생 후 2주 이내에 초기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2주까지 기다려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청력 저하를 알아차린 즉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귀가 먹먹하다고 면봉으로 귀를 파거나 경과를 보겠다며 며칠간 놔두는 사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났다면 귀지나 피로 탓으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환자가 집에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신속하게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나은경 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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