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노바티스에 계약금 70억 받으며 임상 순항...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은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종근당(185750)은 스위스 노바티스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마일스톤으로 500만 달러(약 69억 원)를 수령했다. 이는 2023년 11월 1조7300억 원 규모로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한 CKD-510의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첫 성과다. 노바티스는 미국 FDA에 CKD-510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고, 계약서에 따른 마일스톤이 지급된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은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첫 사례로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이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노바티스가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CKD-510을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 분야의 주요 애셋으로 공개하며 개발 순항을 알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종근당, 노바티스 계약 의미는
CKD-510은 HDAC6 억제제로 원래 희귀질환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였지만, 현재는 심방세동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전임상 데이터에서 심방세동 주요 적응증 가능성이 확인되며 차세대 항부정맥제로의 잠재력이 주목된다. 이번 마일스톤은 종근당의 첫 글로벌 기술이전 사례로, 국내 업계 기술이전 역사에 이정표가 됐다. 노바티스는 CKD-510을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 주요 자산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소개했다.
종근당과 노바티스의 계약은 CKD-510의 독특한 기전과 다양한 적응증 가능성이 주효했다. CKD-510은 비히드록삼산(NHA) 기반 HDAC6 억제제로, 말초신경계 축삭 수송과 단백질 항상성에 관여하는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CMT 같은 희귀질환에서 증상을 개선하며, 심방세동 환자에선 미세소관 붕괴 억제를 통해 칼슘 이동 정상화, 좌심실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은 2024년 165억 달러에서 2032년 303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KD-510이 기존 심방세동 치료제와 달리 HDAC6 억제라는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노바티스는 엔트레스토, 렉비오 등 심혈관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CKD-510로 CRM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계약금은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 마일스톤은 최대 12억25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국내 기술수출 상위 3위 안에 든다.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 있는 임상 파이프라인은
CKD-510의 성공은 종근당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KD-510의 성공은 종근당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다. CKD-508, CKD-702, CKD-703 등 다른 파이프라인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 잠재력을 지녀 추가 기술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CKD-508은 2세대 CETP 억제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기존 CETP 억제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약물로, 2020년 영국과 2024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현재 CETP 억제제를 임상 중인 기업은 종근당과 네덜란드 뉴암스테르담 파마뿐이다. 시장 규모는 2030년 2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CKD-702는 EGFR과 cMET을 동시에 표적하는 비소세포폐암 이중항체 신약이다.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ADCC를 유도해 항암효과를 높인다. 임상 1상 파트 1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임상 1상 파트 2를 진행 중이다.
CKD-703은 종근당 자체 cMET 항체에 네덜란드 시나픽스의 차세대 ADC 기술을 접목한 항암제다. 기존 cMET 표적 ADC 대비 결합 방식과 안정성이 우수하다. 혈중에서 약물이 항체로부터 떨어지지 않도록 링커 기술을 적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였다.
종근당은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앱클론과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확보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과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와 ADC 등 첨단 바이오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종근당 주요 파이프라인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특히 CKD-510은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에서 NOAC(자렐토, 엘리퀴스 등)처럼 큰 매출을 기대할 만하다. 기존 항부정맥제나 이온채널 제제의 한계를 넘어 HDAC6 억제라는 새로운 기전으로 혁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종근당은 최근 3년간 연 매출 대비 9%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연구개발비는 1513억 원, 2024년은 1574억 원이었다.
종근당 측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기술이전할 계획”이라며 “약물 특성과 적응증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노바티스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은 개발과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결과”라며, “다른 파이프라인도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마일스톤 수령은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첫 사례로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이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노바티스가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CKD-510을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 분야의 주요 애셋으로 공개하며 개발 순항을 알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종근당, 노바티스 계약 의미는
CKD-510은 HDAC6 억제제로 원래 희귀질환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였지만, 현재는 심방세동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전임상 데이터에서 심방세동 주요 적응증 가능성이 확인되며 차세대 항부정맥제로의 잠재력이 주목된다. 이번 마일스톤은 종근당의 첫 글로벌 기술이전 사례로, 국내 업계 기술이전 역사에 이정표가 됐다. 노바티스는 CKD-510을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 주요 자산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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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은 2024년 165억 달러에서 2032년 303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KD-510이 기존 심방세동 치료제와 달리 HDAC6 억제라는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노바티스는 엔트레스토, 렉비오 등 심혈관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CKD-510로 CRM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계약금은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 마일스톤은 최대 12억25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국내 기술수출 상위 3위 안에 든다.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 있는 임상 파이프라인은
CKD-510의 성공은 종근당 다른 파이프라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KD-510의 성공은 종근당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다. CKD-508, CKD-702, CKD-703 등 다른 파이프라인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 잠재력을 지녀 추가 기술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CKD-508은 2세대 CETP 억제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기존 CETP 억제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약물로, 2020년 영국과 2024년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현재 CETP 억제제를 임상 중인 기업은 종근당과 네덜란드 뉴암스테르담 파마뿐이다. 시장 규모는 2030년 2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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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703은 종근당 자체 cMET 항체에 네덜란드 시나픽스의 차세대 ADC 기술을 접목한 항암제다. 기존 cMET 표적 ADC 대비 결합 방식과 안정성이 우수하다. 혈중에서 약물이 항체로부터 떨어지지 않도록 링커 기술을 적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였다.
종근당은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앱클론과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혈액암 CAR-T 치료제 AT101의 국내 판매 우선권을 확보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과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와 ADC 등 첨단 바이오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종근당 주요 파이프라인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특히 CKD-510은 심방세동 치료제 시장에서 NOAC(자렐토, 엘리퀴스 등)처럼 큰 매출을 기대할 만하다. 기존 항부정맥제나 이온채널 제제의 한계를 넘어 HDAC6 억제라는 새로운 기전으로 혁신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종근당은 최근 3년간 연 매출 대비 9%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연구개발비는 1513억 원, 2024년은 1574억 원이었다.
종근당 측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기술이전할 계획”이라며 “약물 특성과 적응증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노바티스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은 개발과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결과”라며, “다른 파이프라인도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권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