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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 키트 FDA 승인에 프리시젼바이오 상한가, 티슈진·지아이도 강세[바이오맥짚기]

등록 2025-06-20 오전 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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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5년6월20일 7시48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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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19일 프리시젼바이오는 자회사가 코로나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중 하나인 바이오 USA에 참가한 코오롱티슈진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각각의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프리시젼바이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35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30%(810원) 오른 수치다.

    프리시젼바이오 주가는 장 시작 후 약세를 보이다 10시를 기점으로 급등했다. 프리시젼바이오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의 콤보 진단키트 FDA 승인 소식이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됐기 때문이다. 나노디텍이 FDA로부터 정식 승인(510(k))을 획득한 진단키트는 ‘Nano-CheckTM Influenza+COVID-19 Dual Test’로 코로나와 인플루엔자 A·B형을 동시에 검출이 가능하다.

    해당 진단키트는 현장진단(POC) 제품으로 병원, 약국, 보건소 등에서 전문가가 사용한다. 특히 전문가용 콤보 진단 제품이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이 제품이 최초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오늘 주가가 상한가를 간 이유는 콤보 제품의 FDA 정식 승인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었는데, 엔데믹 후에는 정식 승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다. 이번 정식 승인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승인으로 프리시젼바이오는 호흡기 감염병 진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향후 글로벌 메이저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이번 승인으로 나노디텍은 앞서 FDA 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단독 진단키트, RSV 진단키트에 이어 총 3종의 호흡기 감염병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돼 시장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며 “RSV 진단키트는 3월 미국 SEKISUI와의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5월에는 국내 식약처 수입허가를 완료하여 국내 시장에도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콤보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 콤보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공급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갖췄기 때문에 글로벌 거래선들하고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로 공급 계약도 논의되고 있어, 이번 FDA 정식 승인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업화 임박한 인보사, 200여 기업 관심에 티슈진 강세

    바이오USA에 참가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오후 급작스럽게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장 시작 후 오후 1시까지 큰 움직임이 없던 주가는 1시 30분을 넘어서 급등했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보사에 대한 현지 관심이 뜨겁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전일 대비 20.68%(7900원) 오른 4만6100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2일 2만4200원이던 주가는 인보사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약 6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은 90.5%에 달한다.

    인보사는 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로, 인보사는 골관절염 구조적 악화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가져 세계 최초 DMOAD(무릎관절의 구조적 개선 치료제) 지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는 게 전 대표의 주장이다. 특히 전 대표에 따르면 바이오USA 현장에서 200여 곳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미팅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파트너십 시너지가 있을 기업 35개사를 추려 미팅을 진행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총 1020명 환자에 대해 투약이 완료됐다. 데이터 분석 후 20207년 1분기 미국서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7개국(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대상 골관절염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3조8억원으로. 연평균 약 5.3% 증가해 2031년 주요 7개국 시장 규모는5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체 시장 기준으로는 최소 12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미국발 호재?...특허 등록 및 콘퍼런스콜 소식에 급등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도 이날 주가가 오전 잔잔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12시를 넘어서 갑작스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7.78%(1700원) 오른 2만3550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오전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GI-108에 대한 미국 물질특허 등록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특허등록으로 GI-108의 고유한 이중융합 단백질 구조와 작용기전에 대해 미국 내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과 상업화 과정에서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바이오USA에 참가해 다양한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상력 강화에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GI-108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2a상에 본격 착수했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기점으로 GI-108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했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전임상 데이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I-108은 GI-101A, GI-102와 함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특히 회사는 바이오USA가 끝난 후인 오는 3일 콘퍼런스콜을 예정하고 있다. 콘퍼런스콜을 통해 GI-102와 키트루다 병용 요법 초기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은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 GI-108 미국 특허 등록 소식도 있고, 콘퍼런스콜에 대한 기대감도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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