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저분자 혁신신약'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시리즈 D 성료[바이오 다크호스 펀딩]

등록 2026-02-01 오후 11:41:31
  • kakao
  • facebook
  • twitter
  • link_url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 주(1월 26일~1월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투자 소식이다. 국내에서는 상장을 앞둔 신약개발사들이 잇따라 후기 펀딩을 성료했다. 디앤디파마텍(347850),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와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저분자 신약 회사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시리즈 D를 완료했다. 직전 주에는 안과분야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엘리시젠이 시리즈 C 유치 소식을 전했다.

    (이미지=챗지피티 생성)
    퍼스트바이오 317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 유치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317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말 부터 150억원 규모로 라운드를 열었는데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초과해 마감했다. 이로써 퍼스트바이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80억 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투자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안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구름인베스트먼트-더블캐피탈 조합 △데일리파트너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미래에셋투자증권 △CKD창업투자 △안다자산운용 △우리투자증권 △원티드랩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이 신규투자사로 참여했다.

    퍼스트바이오는 퇴행성 뇌질환 및 면역항암제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을 통해 연구개발 효율과 성공 가능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HPK1 저해제인 FB849는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퍼스트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기존 면역항암제와 달리 T세포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세포를 통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와 사업 잠재력을 바탕으로 퍼스트바이오는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에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디앤디파마텍, 마이클 J. 폭스 재단(MJFF), MSD 등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HPK1 저해제 임상 속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c-Abl, LRRK2 저해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글로벌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요 금융기관과 전략적 파트너들이 신규 및 후속 투자를 결정한 것은 퍼스트바이오의 경쟁력과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빠른 시일 내 파트너링 성과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IPO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시젠 42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유치

    엘리시젠(옛 뉴라클제네틱스) 또한 앞선 19일 42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로써 엘리시젠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880억원이다.

    이번 엘리시젠의 시리즈 C 라운드에는 △한국산업은행,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대표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더불어 데일리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이 공동 운용하는 ‘K-바이오 백신 3호 펀드’로부터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아 총 4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최종 클로징했다.

    회사 측은 “이번 라운드에서 K-바이오 백신펀드 1호부터 3호까지의 투자를 모두 유치하였는데 이는 처음 있는 사례”라 강조했다.

    엘리시젠은 이연제약과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NG101’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NG101’은 북미 임상 1/2a상에서 모든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올해 중반 장기 추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NG101은 단회 투여로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어 반복 주사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종묵 엘리시젠 대표는 “현재 연간 약 1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아일리아와 같은 표준 치료제는 1~2개월마다 반복 투여가 필요하지만, NG101은 환자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NG101을 비롯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