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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7월6일 8시8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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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3일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블랙 프라이데이’를 방불케 하는 하루를 연출했다. 정부로부터 5000억원 규모 전략 투자를 유치한 리가켐바이오를 비롯해 기술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디앤디파마텍, TKG그룹에 인수된 에이프릴바이오, 미국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엘앤씨바이오까지 호재를 안고 있던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와의 합병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또다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두 자릿수 급락했다. 개별 악재와 차익실현,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또 정정요구...2년 끌어온 아리바이오 합병에 다시 제동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소룩스(29069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540원) 하락한 4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소룩스가 제출한 아리바이오와의 회사합병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형식 미비 △중요사항에 대한 거짓 기재 또는 누락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기재 내용 등을 정정 요구 사유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됐으며, 향후 정정신고서가 제출되기 전까지 합병 절차도 사실상 멈추게 됐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이번 신고서가 사실상 합병 마무리 단계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23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8월 25일, 합병기일을 9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을 10월 21일로 제시했다. 존속법인인 소룩스와 소멸법인인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도 각각 5331억원과 5510억원으로 다시 산정하는 등 절차를 구체화했다.
하지만 제출 9일 만에 다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 아리바이오와 소룩스의 합병은 2024년 첫 발표 이후 수차례 정정 요구와 일정 변경을 반복해 왔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아리바이오 기업가치 산정 근거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리바이오 핵심 파이프라인인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직 허가 이전 단계인 만큼 미래 매출 추정과 기술가치, 중국 기술이전 계약과 UAE 판매계약 등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보다 엄격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정 요구로 합병 일정 전반의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자본시장법상 회사는 정정 요구일부터 3개월 이내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넘길 경우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이달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와 8월 합병 승인 일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에이프릴바이오, TKG 인수 발표 4거래일 연속 하락세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70%(2350원) 하락한 3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4만550원이던 주가는 7월 1일 3만8650원(-4.7%), 2일 3만5050원(-9.3%), 3일 3만2700원(-6.70%)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누적 낙폭이 20.7%에 달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재 주가가 이번 경영권 거래 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TKG휴켐스가 인수하는 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의 전환가액은 4만2953원, IMM 측이 인수하는 보통주 발행가는 4만908원이다. 현재 주가는 각각 약 27%, 23% 낮은 수준이다. 새 최대주주들은 4만원대에 투자하는데 기존 투자자들은 3만원 초반에서도 주식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시장이 이번 거래에 프리미엄보다 할인 요인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거래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는 총 3468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거래 완료 후 보유 현금은 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 발표 직후 목표주가 11만2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4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한 바이오텍의 시가총액이 9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은 대규모 자금 유입 자체보다 그 자금이 언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을 기반으로 룬드벡, 에보뮨 등에 기술이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추가 대형 기술수출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확보한 자금 역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임상 확대에 투입될 예정인 만큼 투자자들은 다음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전환우선주(CPS) 구조에 따른 잠재적 희석 가능성과 단기 차익실현 물량도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리투오 美 진출 호재에도 약세 보인 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전일대비 5.25%(4600원) 하락한 8만3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특별한 악재가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바이오 업종 내 낙폭 상위권을 기록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이 줄었다.
회사 측은 주가 하락을 설명할 만한 내부 이슈는 없다고 밝혔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회사 내부 이슈는 전혀 없고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관계자들과도 확인했지만 특별한 악재나 루머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하락 폭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회사를 둘러싼 뉴스 흐름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대표 제품인 ECM(세포외기질) 스킨부스터 ‘리투오’는 빠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리투오 매출이 약 140억원으로 1분기(8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637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미국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 설립과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인체조직 이식재 관련 핵심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피부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지방을 의료용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회사는 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날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 악화보다 단기 수급 영향이 컸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리투오 판매 확대와 미국 진출, 폐지방 기반 신사업 등 성장 모멘텀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과 해외 사업 성과가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바이오 업종의 급락은 개별 기업 이슈보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자금 유치와 기술수출 기대감, 대기업 투자, 해외 진출 등 굵직한 호재를 보유한 종목들까지 동반 하락한 만큼, 당분간은 이벤트 자체보다 실제 실적과 기술수출, 글로벌 사업 성과가 주가를 좌우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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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소룩스(29069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540원) 하락한 4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소룩스가 제출한 아리바이오와의 회사합병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형식 미비 △중요사항에 대한 거짓 기재 또는 누락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기재 내용 등을 정정 요구 사유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됐으며, 향후 정정신고서가 제출되기 전까지 합병 절차도 사실상 멈추게 됐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이번 신고서가 사실상 합병 마무리 단계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23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8월 25일, 합병기일을 9월 2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을 10월 21일로 제시했다. 존속법인인 소룩스와 소멸법인인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도 각각 5331억원과 5510억원으로 다시 산정하는 등 절차를 구체화했다.
하지만 제출 9일 만에 다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 아리바이오와 소룩스의 합병은 2024년 첫 발표 이후 수차례 정정 요구와 일정 변경을 반복해 왔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아리바이오 기업가치 산정 근거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리바이오 핵심 파이프라인인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직 허가 이전 단계인 만큼 미래 매출 추정과 기술가치, 중국 기술이전 계약과 UAE 판매계약 등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보다 엄격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정 요구로 합병 일정 전반의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자본시장법상 회사는 정정 요구일부터 3개월 이내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넘길 경우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이달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와 8월 합병 승인 일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에이프릴바이오, TKG 인수 발표 4거래일 연속 하락세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70%(2350원) 하락한 3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4만550원이던 주가는 7월 1일 3만8650원(-4.7%), 2일 3만5050원(-9.3%), 3일 3만2700원(-6.70%)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누적 낙폭이 20.7%에 달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재 주가가 이번 경영권 거래 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TKG휴켐스가 인수하는 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의 전환가액은 4만2953원, IMM 측이 인수하는 보통주 발행가는 4만908원이다. 현재 주가는 각각 약 27%, 23% 낮은 수준이다. 새 최대주주들은 4만원대에 투자하는데 기존 투자자들은 3만원 초반에서도 주식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시장이 이번 거래에 프리미엄보다 할인 요인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거래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는 총 3468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거래 완료 후 보유 현금은 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 발표 직후 목표주가 11만2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4000억원 규모 현금을 확보한 바이오텍의 시가총액이 9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은 대규모 자금 유입 자체보다 그 자금이 언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을 기반으로 룬드벡, 에보뮨 등에 기술이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추가 대형 기술수출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확보한 자금 역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임상 확대에 투입될 예정인 만큼 투자자들은 다음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전환우선주(CPS) 구조에 따른 잠재적 희석 가능성과 단기 차익실현 물량도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리투오 美 진출 호재에도 약세 보인 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전일대비 5.25%(4600원) 하락한 8만3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특별한 악재가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바이오 업종 내 낙폭 상위권을 기록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이 줄었다.
회사 측은 주가 하락을 설명할 만한 내부 이슈는 없다고 밝혔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회사 내부 이슈는 전혀 없고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관계자들과도 확인했지만 특별한 악재나 루머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하락 폭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회사를 둘러싼 뉴스 흐름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대표 제품인 ECM(세포외기질) 스킨부스터 ‘리투오’는 빠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리투오 매출이 약 140억원으로 1분기(8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637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미국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 설립과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인체조직 이식재 관련 핵심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피부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지방을 의료용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회사는 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날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 악화보다 단기 수급 영향이 컸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리투오 판매 확대와 미국 진출, 폐지방 기반 신사업 등 성장 모멘텀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과 해외 사업 성과가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바이오 업종의 급락은 개별 기업 이슈보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자금 유치와 기술수출 기대감, 대기업 투자, 해외 진출 등 굵직한 호재를 보유한 종목들까지 동반 하락한 만큼, 당분간은 이벤트 자체보다 실제 실적과 기술수출, 글로벌 사업 성과가 주가를 좌우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영두 songz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