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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美간학회서 MASH약 DD01 임상2상 구두발표”

등록 2025-10-27 오전 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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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 개발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은 미국에서 임상 진행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의 임상 2상 1차 평가지표 및 12~24주 투약 결과를 다룬 연구 결과가 미국간학회(AASLD) 연례학술대회(The Liver Meeting® 2025)에서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GLP-1 및 글루카곤(GCG) 수용체 동시 타깃하는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로, 현재 미국에서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및 MASH 환자를 대상으로 48주 투약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6월 발표한 12주차 결과에서 1차 평가지표 달성과 함께 경쟁력 있는 빠른 지방간 감소를 보이는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디앤디파마텍이 선정된 최신초록(Late-Breaking Abstract)은 일반적인 초록 접수와는 달리 주로 후기 임상 단계 제품 중에서 임상적 중요도와 혁신성이 높은 최신 데이터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채택되는 발표 형식이다. 이번 선정은 DD01 임상 2상 시험 결과의 임상적 가치가 간질환 분야 최고 권위 학회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구두 발표를 통해 MASH 치료제 제품의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도를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텍의 임상 시험 결과가 국제 학회의 최신초록 세션에 선정돼 구두 발표까지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초록의 발표 책임 저자는 MASH 및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DD01 임상2상 시험의 주요 책임자(Principal Investigator)를 맡고 있는 메이즌 누레딘 교수다. 연구 결과의 구체적인 내용은 학회 공식 발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누레딘 교수는 현재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과 휴스턴 리서치 인스티튜트 에서 간질환 연구를 총괄하고 있으며, MASLD 및 MASH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세계 최초 MASH 치료제로 허가 받은 마드리갈의 ‘레즈디프라’(RezdiffraTM) 개발 임상을 포함해 최근 잇따라 다국적 제약사와 빅딜을 체결한 보스턴 파마슈티컬스(GSK가 2조8000억원에 인수)의 에피모스퍼민, 89bio(로슈가 최대 4조9000억원에 인수)의 ‘페고자퍼민’, 아케로(노보노디스크가 최대 7조3000억원에 인수)의 ‘에프룩시퍼민’ 등 50건 이상의 MASH 치료제 관련 임상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연구 성과를 국제 주요 학술지에 게재해왔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AASLD의 최신초록 선정 및 구두 발표는 DD01 임상 2상에서 확인된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바탕으로 제품의 임상적 가치를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발표를 맡은 메이즌 누레딘 교수는 세계 주요 M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 깊이 관여해 온 최고 권위자로 그의 발표로 글로벌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발표를 발판으로 DD01의 성공적인 기술이전 및 임상의 경쟁력 있는 결과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