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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3월20일 9시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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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24년 9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당시 그의 지원 보따리에는 의외의 선물이 들어있었다. 일본 의료·IT Allm이 일본 정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의료 지원하기로 한 핵심 제품 중 하나인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다. 다름 아닌 일본의 IT 기업 후지필름 엑스에어(Xair)를 경쟁에서 이기고, 지원 품목에 포함된 한국 레메디의 ‘레멕스-KA6’이다.
레멕스 Xcam6 일본 허가...공략 속도
레메디가 레멕스-KA6의 편의성과 성능을 더욱 강화한 신제품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레메디는 레멕스-KA6의 다음 버전인 ‘레멕스 Xcam6’의 일본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으며, 판매에 들어간다.
일본 후생성등록(PMDA) 승인 절차는 세계적으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cam6은 높은 품질 기준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6개월 만에 PMDA 승인을 획득하며 신속하게 허가를 받았다. 국내를 제외한 레멕스 Xcam6의 판매허가는 일본이 처음이다.
실제 Xcam6은 중대형 못지않은 성능을 내면서도 중량은 2.8㎏ 수준으로 경량화해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리모콘을 추가해 폐렴, 폐결핵, 폐암 등 흉부 질환 관련 촬영이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특장점도 더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별도의 차폐 공간 없이도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해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메디 관계자는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과도한 양의 방사선에 노출돼 발생한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영상품질(흉부 X선 영상)을 얻기 위한 조건에서 기존 대형장비는 1104uGy의 선량이 조사된다”며 “레메디 제품의 경우 395uGy 수준으로 기존 대형장비 대비 1/3 수준의 선량으로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최고 수준의 사양도 자랑한다. 초경량 디자인에 더해 90kV, 5mA 저선량 고해상를 갖췄다. 이 같은 제품력이 있었기에 레메디는 Xcam6의 첫 글로벌 시장 타깃을 일본으로 정했다. 일본은 캐논 메디칼,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 강자의 본거지다. 이곳에서 살아남아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다는 뜻이다.
경쟁력 이미 입증...“중요한 이정표될 것”
레멕스-KA6는 이미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레멕스-KA6이 후지필름 등의 제품을 제치고 일본을 대표해 우크라이나에 갔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 성능면에서 엑스에어의 50~90kV, 5mA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편의성과 가격은 우위에 있었다. 엑스에어의 무게는 3.5㎏이며, 가격은 레멕스-KA6보다 20~3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도 크다. 일본은 세계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이동형 의료 서비스와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일본의 이동형 엑스레이 시장 규모는 2024년 5억 6100만 달러에서 2029년까지 8억 8500만 달러로 성장한다. 연평균 성장률(CAGR) 9.5%다.
올해 신제품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레메디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메디의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레메디 관계자는 “Xcam6의 일본 등록은 레메디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의 최대주주는 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지난해 말 기준)다. 43.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066570)(4.59%), 인터밸류 2호 혁신창업 투자조합(3.43%), 나녹스(1.05%)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주당 1만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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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멕스 Xcam6 일본 허가...공략 속도
레메디가 레멕스-KA6의 편의성과 성능을 더욱 강화한 신제품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레메디는 레멕스-KA6의 다음 버전인 ‘레멕스 Xcam6’의 일본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으며, 판매에 들어간다.
일본 후생성등록(PMDA) 승인 절차는 세계적으로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cam6은 높은 품질 기준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6개월 만에 PMDA 승인을 획득하며 신속하게 허가를 받았다. 국내를 제외한 레멕스 Xcam6의 판매허가는 일본이 처음이다.
실제 Xcam6은 중대형 못지않은 성능을 내면서도 중량은 2.8㎏ 수준으로 경량화해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리모콘을 추가해 폐렴, 폐결핵, 폐암 등 흉부 질환 관련 촬영이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특장점도 더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별도의 차폐 공간 없이도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해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메디 관계자는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과도한 양의 방사선에 노출돼 발생한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한 영상품질(흉부 X선 영상)을 얻기 위한 조건에서 기존 대형장비는 1104uGy의 선량이 조사된다”며 “레메디 제품의 경우 395uGy 수준으로 기존 대형장비 대비 1/3 수준의 선량으로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최고 수준의 사양도 자랑한다. 초경량 디자인에 더해 90kV, 5mA 저선량 고해상를 갖췄다. 이 같은 제품력이 있었기에 레메디는 Xcam6의 첫 글로벌 시장 타깃을 일본으로 정했다. 일본은 캐논 메디칼,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 강자의 본거지다. 이곳에서 살아남아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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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이미 입증...“중요한 이정표될 것”
레멕스-KA6는 이미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레멕스-KA6이 후지필름 등의 제품을 제치고 일본을 대표해 우크라이나에 갔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 성능면에서 엑스에어의 50~90kV, 5mA에 뒤처지지 않으면서 편의성과 가격은 우위에 있었다. 엑스에어의 무게는 3.5㎏이며, 가격은 레멕스-KA6보다 20~3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도 크다. 일본은 세계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이동형 의료 서비스와 소형 의료용 방사선 영상장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일본의 이동형 엑스레이 시장 규모는 2024년 5억 6100만 달러에서 2029년까지 8억 8500만 달러로 성장한다. 연평균 성장률(CAGR) 9.5%다.
올해 신제품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레메디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메디의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레메디 관계자는 “Xcam6의 일본 등록은 레메디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의 최대주주는 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교수(지난해 말 기준)다. 43.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066570)(4.59%), 인터밸류 2호 혁신창업 투자조합(3.43%), 나녹스(1.05%)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주당 1만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진희 sad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