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에 뜨는 ‘의원님들의 AI 헬스케어 픽’ 3選[AI헬스케어]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헬스케어 시장의 관심이 보험·병원을 넘어 정밀진단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이 건강보험개혁법(ACA)과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을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보험 보장 확대가 암 검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민주당 의원들의 투자 공시에 등장한 템퍼스AI, 가던트헬스, 나테라가 대표적이다. 세 기업은 인공지능(AI)과 유전체 데이터, 혈액 기반 암 진단 기술 등을 앞세워 정밀진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나란히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성장 기대를 높였다.
펠로시가 선택한 템퍼스AI…데이터 사업이 성장 견인
템퍼스AI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투자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 1월 템퍼스AI 콜옵션을 행사해 주식 5000주를 확보했다.
실적에서는 데이터 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템퍼스AI의 3분기 매출은 4억11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56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 부문 매출은 33% 늘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높였다.
외형 성장과 함께 살펴야 할 부분은 매출의 구성이다. 템퍼스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창업한 패토스AI에서 발생한 특수관계자 매출은 2210만달러였다. 데이터 사업의 성장성을 평가할 때 외부 고객 수요와 특수관계자 거래의 기여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건은 데이터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고객 기반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느냐다. 매출 증가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도 주요 점검 요소다.
가던트헬스, 혈액 대장암 검사 ‘실드’ 확대
가던트헬스는 셸던 화이트하우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해 11월 매수한 기업이다. 혈액 기반 대장암 검사 ‘실드’의 검사량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가던트헬스의 3분기 매출은 3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실드 검사량은 8만3000건으로 늘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장기적으로는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의 메디케어 급여 확대 가능성도 관심사다. 2028년부터 관련 검사에 대한 급여가 가능해질 경우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와 대장암 검사인 실드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급여 적용 대상과 요건에 따라 기업별 수혜 폭도 달라질 수 있다.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다. 가던트헬스의 3분기 순손실은 1억2440만달러로 확대됐다. 검사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손실을 얼마나 빠르게 줄일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평가의 핵심이다.
나테라, MRD 성장에도 CEO 사임에 주가 흔들
나테라는 민주당 AI 위원회 공동의장인 조시 갓하이머 하원의원의 투자 공시에 등장한 기업이다. 갓하이머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나테라 주식을 매수했다.
핵심 사업은 미세잔존질환(MRD) 검사다. 암 치료 이후 체내에 남아 있는 미량의 암 관련 신호를 추적하는 분야로, 나테라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주요 축으로 꼽힌다.
나테라의 3분기 매출은 7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0억500만~30억3500만달러로 높였다.
그러나 실적 성장과 별개로 경영진 교체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CEO 사임 발표가 겹치면서 주가는 14% 급락했다. 매출 전망 상향에도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나테라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경영 안정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후임 경영 체제와 기존 사업 전략의 연속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세 기업은 모두 매출 성장과 연간 전망치 상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보험 보장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 검사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더해졌다.
다만 의원들의 매수 공시가 기업의 투자 가치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의원 개인의 투자와 소속 정당의 정책 방향 역시 별개의 사안이다. 정책 기대가 실제 검사 수요와 매출로 연결되는지, 늘어난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템퍼스AI는 데이터 매출의 질, 가던트헬스는 검사 확대에 따른 손익 개선, 나테라는 경영진 교체 이후 사업 안정성이 각각 핵심 점검 요소다. 정밀진단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개별 기업의 실적을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헬스케어 전문 컨설팅사 데시바이오의 앤드루 아이지언 시니어 파트너는 최근 액체생검 시장 보고서 발표에서 “수년간 빠르게 성장했지만 대부분의 시장과 적용 분야에서 액체생검의 보급률은 여전히 낮아 지속적인 성장 기회가 크다”며 “이러한 시장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새로운 검사 업무체계 도입, 탄탄한 영업 채널 구축, 혁신적인 보험급여 모델 마련, 이해관계자 교육 등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의 투자 공시에 등장한 템퍼스AI, 가던트헬스, 나테라가 대표적이다. 세 기업은 인공지능(AI)과 유전체 데이터, 혈액 기반 암 진단 기술 등을 앞세워 정밀진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나란히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성장 기대를 높였다.
|
템퍼스AI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투자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 1월 템퍼스AI 콜옵션을 행사해 주식 5000주를 확보했다.
실적에서는 데이터 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템퍼스AI의 3분기 매출은 4억11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560만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 부문 매출은 33% 늘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높였다.
외형 성장과 함께 살펴야 할 부분은 매출의 구성이다. 템퍼스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창업한 패토스AI에서 발생한 특수관계자 매출은 2210만달러였다. 데이터 사업의 성장성을 평가할 때 외부 고객 수요와 특수관계자 거래의 기여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건은 데이터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고객 기반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느냐다. 매출 증가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도 주요 점검 요소다.
|
가던트헬스는 셸던 화이트하우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해 11월 매수한 기업이다. 혈액 기반 대장암 검사 ‘실드’의 검사량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가던트헬스의 3분기 매출은 3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실드 검사량은 8만3000건으로 늘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장기적으로는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의 메디케어 급여 확대 가능성도 관심사다. 2028년부터 관련 검사에 대한 급여가 가능해질 경우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와 대장암 검사인 실드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급여 적용 대상과 요건에 따라 기업별 수혜 폭도 달라질 수 있다.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다. 가던트헬스의 3분기 순손실은 1억2440만달러로 확대됐다. 검사량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손실을 얼마나 빠르게 줄일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평가의 핵심이다.
나테라, MRD 성장에도 CEO 사임에 주가 흔들
나테라는 민주당 AI 위원회 공동의장인 조시 갓하이머 하원의원의 투자 공시에 등장한 기업이다. 갓하이머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나테라 주식을 매수했다.
핵심 사업은 미세잔존질환(MRD) 검사다. 암 치료 이후 체내에 남아 있는 미량의 암 관련 신호를 추적하는 분야로, 나테라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주요 축으로 꼽힌다.
나테라의 3분기 매출은 7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0억500만~30억3500만달러로 높였다.
그러나 실적 성장과 별개로 경영진 교체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CEO 사임 발표가 겹치면서 주가는 14% 급락했다. 매출 전망 상향에도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나테라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경영 안정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후임 경영 체제와 기존 사업 전략의 연속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세 기업은 모두 매출 성장과 연간 전망치 상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보험 보장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 검사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더해졌다.
다만 의원들의 매수 공시가 기업의 투자 가치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의원 개인의 투자와 소속 정당의 정책 방향 역시 별개의 사안이다. 정책 기대가 실제 검사 수요와 매출로 연결되는지, 늘어난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템퍼스AI는 데이터 매출의 질, 가던트헬스는 검사 확대에 따른 손익 개선, 나테라는 경영진 교체 이후 사업 안정성이 각각 핵심 점검 요소다. 정밀진단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개별 기업의 실적을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헬스케어 전문 컨설팅사 데시바이오의 앤드루 아이지언 시니어 파트너는 최근 액체생검 시장 보고서 발표에서 “수년간 빠르게 성장했지만 대부분의 시장과 적용 분야에서 액체생검의 보급률은 여전히 낮아 지속적인 성장 기회가 크다”며 “이러한 시장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새로운 검사 업무체계 도입, 탄탄한 영업 채널 구축, 혁신적인 보험급여 모델 마련, 이해관계자 교육 등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권 peace@





![민주당 압승에 뜨는 ‘의원님들의 AI 헬스케어 픽’ 3選[AI헬스케어]](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1/PS26110800517.jpg)

![민주당 압승에 뜨는 ‘의원님들의 AI 헬스케어 픽’ 3選[AI헬스케어]](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1/PS26110800516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