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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7월11일 7시58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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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0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하 바이오)은 임상 결과라는 본질에서 성과를 낸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넥스 시장에 있지만, 큰 폭의 상승에 더해 장 마감 후 추가 투자유치를 알리며 향후 상승의 여지를 남겼다.
엔솔바이오, 외면받는 코넥스 시장 활기 불어넣어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상승률 톱10에는 바이오 기업에서 이뮨온시아(424870)와 리가켐바이오(141080)가 이름을 올렸으며, 코넥스 시장에서는 대장주 엔솔바이오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각각 전일 대비 19.50%(종가 5700원), 16.90%(14만 1800원), 8.07%(3만 80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끝냈다.
특히 이날 한때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던 엔솔바이오는 최근 외면받고 있는 상한가가 15%인 코넥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데일리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콘텐츠 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 ‘김해진·형인우 대표 맞손...완전체 됐다’ 등 세 꼭지의 [엔솔바이오 대해부]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사는 10일 오전 8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무료 공개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기존 기술로는 치료 방안이 없는 질병의 해법을 찾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 골관절염치료제 ‘E1K’,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M1K’, 항암제 ‘D1K’ 등이 대표적인 예다.
P2K의 경우 미국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일단 결과에 대한 예측은 긍정론이 우세하다.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의 행보 등을 근거로 한다. 마크 R. 비스코글리오시 스파인바이오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캐나코드 제뉴이티 2025 근골격계 콘퍼런스’에 “P2K는 퇴행성디스크 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척추 질환이나 전신 질환 치료제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에는 조기 단계 환자를 포함하는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P2K 임상 3상에서는 통증 강도가 높고 기능 장애가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졌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2009~2010년 P2K를 발굴했다. 이를 기술도입한 유한양행(000100)은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최대 기술료 2억 1815억 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엔솔바이오에 추가로 200억원을 투자하며 추가 상승 여력도 확보했다. 자금의 주요 사용 용도는 P2K를 이을 회사의 대표적인 약물인 골관절염치료제 ‘E1K’ 임상 3상 시험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형 대표는 지난달에 유한양행(000100) 보유 엔솔바이오 주식을 전량 매수하여 최대주주가 됐다. E1K는 5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TGF-β의 하위시그널(Smad1/5/8) 인산화만 특이적으로 저해하여 연골을 재생한다. TGF-β1(induced NGF)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통증을 치료한다. E1K 임상 3상은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2028년경에 한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관절염은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스파인바이오파마는 P2K 임상 3상 결과를 늦어도 8월 내 공유할 것을 공지한 바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코스닥 이전 상장 등 미뤄뒀던 숙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온시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리가켐바이오는 대세주 입증
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림프종 치료제 ‘IMC-001’ 임상 2상에 대한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IMC-001 단독요법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나타났다. 객관적반응률(ORR)은 79%, 완전관해(CR) 비율은 58%였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0개월이었고, 1년 생존율 85% 및 2년 생존율 74%로 우수한 장기 유효성을 보였다. 큰 부작용은 없었다. 임상 참여 환자의 22%는 2년 이상 장기 투약을 지속했다. 환자의 26%는 1년 이상 투약 중으로 2년 치료 기간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NK-T세포 림프종은 NK세포 또는 T세포에서 기원하는 림프종이다. 림프절 이외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이다. 현재까지 표준치료제가 확립되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분류된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MC-001 임상 2상 임상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이전 협상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근 대세장 속에 바이오도 ‘저위험 중수익’ 회사 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별다른 이슈없이 리가켐바이오의 주가가 오른 배경으로 꼽힌다. 리가켐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컨쥬올(ConjuALL)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HER2-ADC와 ROR1-ADC 등 핵심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인투셀(287840)은 전날에 이어 하한가 수준의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작년 체결한 기술계약이 특허이슈로 9일 해지된 게 원인이 됐다. 10일 관련해 특허 이슈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해명했으나,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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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 외면받는 코넥스 시장 활기 불어넣어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상승률 톱10에는 바이오 기업에서 이뮨온시아(424870)와 리가켐바이오(141080)가 이름을 올렸으며, 코넥스 시장에서는 대장주 엔솔바이오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각각 전일 대비 19.50%(종가 5700원), 16.90%(14만 1800원), 8.07%(3만 80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끝냈다.
특히 이날 한때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던 엔솔바이오는 최근 외면받고 있는 상한가가 15%인 코넥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데일리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콘텐츠 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 ‘김해진·형인우 대표 맞손...완전체 됐다’ 등 세 꼭지의 [엔솔바이오 대해부]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사는 10일 오전 8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무료 공개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기존 기술로는 치료 방안이 없는 질병의 해법을 찾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 골관절염치료제 ‘E1K’,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M1K’, 항암제 ‘D1K’ 등이 대표적인 예다.
P2K의 경우 미국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일단 결과에 대한 예측은 긍정론이 우세하다.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의 행보 등을 근거로 한다. 마크 R. 비스코글리오시 스파인바이오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캐나코드 제뉴이티 2025 근골격계 콘퍼런스’에 “P2K는 퇴행성디스크 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척추 질환이나 전신 질환 치료제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에는 조기 단계 환자를 포함하는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P2K 임상 3상에서는 통증 강도가 높고 기능 장애가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졌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2009~2010년 P2K를 발굴했다. 이를 기술도입한 유한양행(000100)은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최대 기술료 2억 1815억 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엔솔바이오에 추가로 200억원을 투자하며 추가 상승 여력도 확보했다. 자금의 주요 사용 용도는 P2K를 이을 회사의 대표적인 약물인 골관절염치료제 ‘E1K’ 임상 3상 시험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형 대표는 지난달에 유한양행(000100) 보유 엔솔바이오 주식을 전량 매수하여 최대주주가 됐다. E1K는 5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TGF-β의 하위시그널(Smad1/5/8) 인산화만 특이적으로 저해하여 연골을 재생한다. TGF-β1(induced NGF)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켜 통증을 치료한다. E1K 임상 3상은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2028년경에 한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관절염은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스파인바이오파마는 P2K 임상 3상 결과를 늦어도 8월 내 공유할 것을 공지한 바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코스닥 이전 상장 등 미뤄뒀던 숙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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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리가켐바이오는 대세주 입증
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림프종 치료제 ‘IMC-001’ 임상 2상에 대한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IMC-001 단독요법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나타났다. 객관적반응률(ORR)은 79%, 완전관해(CR) 비율은 58%였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0개월이었고, 1년 생존율 85% 및 2년 생존율 74%로 우수한 장기 유효성을 보였다. 큰 부작용은 없었다. 임상 참여 환자의 22%는 2년 이상 장기 투약을 지속했다. 환자의 26%는 1년 이상 투약 중으로 2년 치료 기간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NK-T세포 림프종은 NK세포 또는 T세포에서 기원하는 림프종이다. 림프절 이외의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이다. 현재까지 표준치료제가 확립되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분류된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MC-001 임상 2상 임상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이전 협상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근 대세장 속에 바이오도 ‘저위험 중수익’ 회사 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별다른 이슈없이 리가켐바이오의 주가가 오른 배경으로 꼽힌다. 리가켐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컨쥬올(ConjuALL)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HER2-ADC와 ROR1-ADC 등 핵심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인투셀(287840)은 전날에 이어 하한가 수준의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작년 체결한 기술계약이 특허이슈로 9일 해지된 게 원인이 됐다. 10일 관련해 특허 이슈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해명했으나,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했다.
유진희 sad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