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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 구글과 전략적 MOU 체결...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한다

등록 2025-11-04 오전 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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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World Inclusion Congress'서 협력 발표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닷이 글로벌 빅테크 구글과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구글(Google)과 닷(Dot Inc.)은 지난 10월 1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World Inclusion Congress’에 공동 참가해 시각장애인 학생과 교사를 위한 포용적 교육 솔루션을 소개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접근성 강화를 위한 공동 파트너십 계획을 소개하고, 포용적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구글 아시아퍼시픽(Google Asia Pacific)과 닷은 25년 10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PEC(아시아,태평양) 및 EMEA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포용적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구글의 교육 플랫폼 ‘Google for Education’과 닷의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Dot Pad)’를 결합하여, 시각장애인 학생도 촉각을 통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과 닷의 협력 관계가 발표되는 모습 (사진=닷)
양사는 크롬북(Chromebook)과 닷패드를 하나의 세트로 공급하는 번들 패키지 모델을 소개했다. 크롬북은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인 ChromeOS를 탑재한 교육용 노트북으로, 가볍고 빠르며 보안성과 관리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 세계 교육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향후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해 시각장애인 학생을 위해 음성과 촉각을 결합한 포용적 디지털 교육 모델을 논의중이다.

구글과 닷(Dot Inc.)은 구글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국 정부 및 공식 파트너와의 관계를 활용해, 교육 시스템에 크롬북과 닷패드를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전략에는 크롬북과 닷패드 번들 패키지, 포용적 교실, 쇼케이스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확산과 교육 체계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Google for Education’의 스페셜 프로젝트 리드인 팀 파올리니(Tim Paolini)는 “이번 협력은 모든 학생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구글은 닷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교사와 학생들이 더욱 포용적인 교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Google for Education 채널 매니저 크리스 블레이니(Chris Blayney), 닷(Dot Inc.)의 김주윤(Eric Ju Yoon Kim) 대표가 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닷)
이번 협약은 AI,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 패키징 모델 등으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갖추고 있어, 보조공학 중심의 교육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구글과의 공동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교육 및 접근성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윤 닷 대표는 “구글은 모든 학생이 동등하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핵심 미션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전 세계 교육의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포용적이고 접근 가능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