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그룹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2년 설립 이후 매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번 유증까지 합쳐 총 8000억원을 투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이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팜이데일리는 롯데가 바이오로직스에 사활거는 이유와 향후 수주 전망에 대해 분석해봤다.
CDMO 시장서 롯데그룹의 승부수...왜
롯데그룹은 기존 유통과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바이오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그룹의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연결기준으로 2023년 1조5799억원에서 2024년 1조2548억원으로 20.57% 감소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롯데그룹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유통과 화학 계열사들이 각각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크게 흔들리면서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중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 라인을 가동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에 첫 수주를 위한 고객사와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가동을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회사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총 36만ℓ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3개의 메가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1개의 플랜트당 12만ℓ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이를 위해 약 4조6000억원 투자,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힘쓰겠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부회장의 말처럼 롯데가 CDMO사업에서 기대하는 건 높은 수익성일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바이의의약품 CDMO의 수익률은 20~40%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소규모 임상용 CDMO의 경우 마진율이 낮고 상업용 치료제 제조를 전담하는 CDMO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대량 생산 중인 코로나 백신의 경우 CDMO 수익률이 50%에 달한다.
이에 더해 글로벌 시장 성장 전망도 좋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2019년 119억 달러(약 13조9천900원) 수준인 글로벌 CDMO 시장은 2025년 253억 달러(약 29조7천5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6년만에 두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향후 수주 확대는 언제쯤
하지만 사업 3년차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 중국 우시 등 4개사가 전세계 CDMO 수주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은 높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슷하게 경쟁하는 업체는 후지필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글로벌 CDMO 기업 중 중위권 점유율 순위를 보면 일본 후지필름(6위), 베링거인겔하임(7위), 스웨덴 레시팜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7년 송도 공장 가동 후 풀 가동까지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른 수주로 풀가동이 가능해지면 송도 공장 매출만 약 7000억원, 이익률 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1조 8000억원 대의 후지필름와 체급을 맞추려면 생산 시설을 더 늘려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CDMO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사업 수주를 확대하려면 바이오리액터(배양설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유전자 발현 기술, 미생물 발효, 동물세포 배양 등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높은 수율로 고농도 항체를 생산할 수 있어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JPM이나 디켓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를 만나 논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인 설립 3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사업 전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실을 맺을 때”라고 설명했다.
CDMO 시장서 롯데그룹의 승부수...왜
롯데그룹은 기존 유통과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바이오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그룹의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연결기준으로 2023년 1조5799억원에서 2024년 1조2548억원으로 20.57% 감소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롯데그룹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유통과 화학 계열사들이 각각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크게 흔들리면서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중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 라인을 가동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에 첫 수주를 위한 고객사와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가동을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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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힘쓰겠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부회장의 말처럼 롯데가 CDMO사업에서 기대하는 건 높은 수익성일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바이의의약품 CDMO의 수익률은 20~40%로 알려졌다. 대체적으로 소규모 임상용 CDMO의 경우 마진율이 낮고 상업용 치료제 제조를 전담하는 CDMO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대량 생산 중인 코로나 백신의 경우 CDMO 수익률이 50%에 달한다.
이에 더해 글로벌 시장 성장 전망도 좋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2019년 119억 달러(약 13조9천900원) 수준인 글로벌 CDMO 시장은 2025년 253억 달러(약 29조7천5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6년만에 두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향후 수주 확대는 언제쯤
하지만 사업 3년차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 중국 우시 등 4개사가 전세계 CDMO 수주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은 높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슷하게 경쟁하는 업체는 후지필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글로벌 CDMO 기업 중 중위권 점유율 순위를 보면 일본 후지필름(6위), 베링거인겔하임(7위), 스웨덴 레시팜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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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CDMO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사업 수주를 확대하려면 바이오리액터(배양설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유전자 발현 기술, 미생물 발효, 동물세포 배양 등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높은 수율로 고농도 항체를 생산할 수 있어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JPM이나 디켓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를 만나 논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인 설립 3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사업 전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실을 맺을 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