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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스·우정바이오, AI 기반 치료제 개발 맞손...항체 치료제 개발 가속화

등록 2025-09-30 오전 8: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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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갤럭스가 우정바이오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우정바이오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바이오텍들과 협업을 진행, AI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킨 진화된 비임상 CRO 서비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번 협력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우정바이오의 비임상 역량과 갤럭스의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접목시켜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항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신속 비임상 검증 체계 구축 △신규 타겟 발굴 및 혁신 신약 공동 연구개발 협력 △양사의 정보 및 네트워크 공유 △각 사 인프라 활용 공동 연구개발 수행 등을 유기적으로 진행하며 AI 신약 개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선순환적 R&D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갤럭스 송무영 본부장(좌)과 우정바이오 윤자빈 실장(우)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사진=갤럭스)
    갤럭스는 AI와 물리화학적 원리를 독창적으로 융합한 자체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기반으로, 특정 치료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항체를 처음부터 설계할 수 있는 드노보(de novo) 항체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드노보 항체 설계는 기존 생체면역반응이나 항체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방식과 달리, 설계 단계에서부터 분자의 정밀한 특성들을 고려할 수 있어 신약개발의 효율성과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드물게 드노보 항체 설계에 성공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GPCR, 이온 채널 등 기존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도전적인 타깃까지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이사는 “갤럭스는 AI로 완전히 새로운 항체를 설계하고 실제 비임상 단계까지 검증하는 연구를 통해, 단순한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실제 치료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이번 우정바이오와의 협력은 갤럭스가 가진 설계 역량과 우정바이오의 비임상 검증 역량을 결합해 AI 신약개발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임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희정 우정바이오 대표는 “AI로 대표되는 신기술로 인해 신약개발 주기가 점점 단축되고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비임상 데이터의 중요성 또한 점점 강조되고 있다. 금번 협약을 계기로 우정바이오 만의 독자적인 비임상 서비스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