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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체질 개선이 이끈 실적 반등
최근 한스바이오메드 공시에 따르면 27기 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6.6% 성장세를 보여온 인체조직 이식재 사업이 실적 반등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제품인 치과용 골이식재 ‘슈어오스(SureOss)’와 무세포 동종진피 이식재 ‘벨라셀 HD(BellaCell HD)’는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슈어카티스(SureCartis)’와 ‘벨라젠 플러스(BellaGen Plus)’ 등 신제품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리프팅실 제품군인 민트리프트 역시 내수 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과 태국, 중동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2024년 들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태국 식약청(TFDA)의 제품 허가를 획득하면서 수출 확대의 기반이 마련됐다.
◇인체조직·의료기기·보형물 ‘3축 강화’ …글로벌 매출 다변화 시동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조직 이식재, 의료기기(리프팅실), 보형물 등 세 사업군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사업의 다변화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인체조직 이식재 부문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와의 장기 독점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 중이며, 벨라셀 HD는 최근 3년간 58.6%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RTU(Ready to Use) 형태의 주사형 피부이식재 벨라젠 플러스는 정형외과 및 성형외과 분야에서 추가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민트리프트는 미국 FDA 등록 이후 해외 수출에 본격 나섰으며, 태국과 중국에서는 현지 품목허가 확대에 따라 시장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최근 3년간 1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형물 부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유방 보형물 ‘벨라젤’의 재출시가 검토되고 있다. 제품 안전성과 품질을 한층 강화한 리뉴얼 버전으로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고수익 제품군으로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中 JV 설립 및 현지화 가속…글로벌 확장 본격화
글로벌 전략 중에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행보가 주목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위고그룹과의 조인트벤처(JV) ‘레보스’를 통해 인체조직 이식재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2025년 내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연 194조원 규모로, 이 중 골이식재 시장만 해도 국내의 약 30배인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레보스는 누적 매출 5000만 위안 초과 시 5%의 로열티를 한스바이오메드에 지급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JV 상장 및 조직은행 설립 구상도 추진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치주용 골이식재 ‘슈어오스 플러스’는 오스템 차이나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정형외과용 이식재 ‘익스퓨즈(Exfuse)’는 지난해 실사를 마치고 수입 재개를 앞두고 있다.
◇“리스크 해소 넘어 실적으로 증명”…글로벌 플랫폼 전환 본격화
한스바이오메드는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해외 매출 확대 △사업 다변화를 핵심축으로 삼고, 바이오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제는 리스크를 걷어내고 실적으로 말해야 할 시기”라며 내실과 외형의 동반 성장을 통해 투자자 신뢰 회복과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영두 songz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