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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라퓨틱스, 미국 크라운바이오와 MOU 체결…임상진입 가속화

등록 2025-09-16 오전 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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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단백질 분해 치료제 개발 기업 핀테라퓨틱스는 글로벌 비임상 연구 기업(CRO) 크라운바이오사이언스(Crown Bioscience)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왼쪽 네번째부터 김하동 핀테라퓨틱스 바이오사이언스 총괄,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 알렉스 슬레이터 크라운바이오 비즈니스총괄, 데이비 오우양 크라운바이오 수석부사장(사진=핀테라퓨틱스)
    이는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열린 바이오차이나(BIOCHINA) 글로벌 포럼 현장에서 체결한 내용으로, 이번 협약은 양사가 지난 5년간 쌓아온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핀테라퓨틱스는 2017년 설립 이후 한국을 거점으로 혁신적인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현재 오는 10월 첫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는 경구용 CK1α 분해제(MGD)와 경구용 Pan-KRAS 분해제를 포함해 총 3개의 항암 프로젝트를 활발히 개발 중이다.

    또한 혈액·면역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규 E3 리가아제 플랫폼과 자체 분자접착제 분해제(MGD)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단백질 분해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크라운바이오는 △동물 효능 시험, △PK/PD 평가, △환자유래세포 모델 평가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MOU는 단순한 연구 지원을 넘어, 공동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보다 신속한 임상 진입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핀테라퓨틱스는 크라운바이오에 실험 의뢰 시 우선적으로 실험인력 배정이나 기술적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한 실험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소통 부분에서도 더 긴밀하게 실험 방향성 설정, 실험결과에 대한 논의, 의사결정 등을 신속하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라운바이오 관계자는 “핀테라퓨틱스와의 5년간 협업이 과학적 검증과 혁신적 성과 창출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글로벌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크라운바이오와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까지 우리의 비임상 연구를 견인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층 심화된 공동 연구와 사업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양사가 글로벌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