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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5월9일 7시52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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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위고비’ 유통사 블루엠텍(439580)과 치과용 보철재료 기업 하스(450330) 주가가 급등했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의 성공적인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바이오솔루션(086820)은 급락했다.
땡큐 위고비
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블루엠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상승한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월 위고비 유통 매출이 전달 대비 6배 급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엠텍이 운영하는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유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한 달 간 위고비 유통 매출로 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월(10억) 대비 500% 성장한 수치다. 기존 구매처 매출은 33% 증가했고 신규 구매처 숫자는 58% 증가했다. 멤버십 혜택, 서울 지역 당일 배송 등 블루팜코리아가 도입한 신규 서비스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평균 구매 단가도 3배 이상 상승해 구매량이 큰 신규 구매처가 대거 유입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는 국내에서 판매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2만8000건 넘게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여름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 공급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블루엠텍은 위고비 유통 이슈 외에도 올해 독감백신 유통과 당일 배송서비스 본격화 등 투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의약품 전문배송서비스운영기업 공감플러스 지분 30.9%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100여대의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차량을 확보했다. 콜드체인은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의약품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물류센터도 이미 지난 2023년 7월 완공한 바 있다.
블루엠텍은 독감 백신 유통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8월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 한국법인과 독감백신 2종에 대한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 테마주 아니다
보철수복(손상되거나 상실된 치아를 인공적인 방법으로 복원하는 치과 치료 분야) 소재 전문 기업 하스(450330)는 이날 16.98% 급등한 1만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어버이날을 맞아 발표한 ‘어르신 공약’ 테마주로 엮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기초연금 부부 감액 단계적 감소,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 개선,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등 어르신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건보 적용 공약과 관련해 이 후보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낮추고 적용 개수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 공개 후 임플란트 혜택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임플란트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스 외에도 메타바이오메드(059210), 알파녹스(043100), 덴티움(145720), 덴티스(26120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스는 단순한 임플란트 제품 생산 기업이 아닌, 국내 유일의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 제조업체다. 회사는 리튬 디실리케이트 보철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치과용 보철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고기능성 유리-세라믹(glass-ceramic)이다. 자연치아와 비슷한 심미성(투명도·색조)과 강도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이 있어 크라운,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임플란트 보철물 등 다양한 수복 치료에 활용된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소수 기업만 상용화에 성공한 영역으로 알려진다.
‘예정된 호재’ 독됐나
바이오솔루션은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알렸음에도 주가는 이날 10% 넘게 하락했다. 바이오솔루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67% 하락한 2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임상 결과를 공시한 당일인 7일 회사 주가는 11.32% 상승한 3만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다음 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회사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차세대 무릎연골재생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시험 2상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는 미국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1차 유효성 결과와 주요 2차 유효성 평가 결과)에서 구조적인 연골 재생·유지 능력 및 증상 개선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전체 대상자의 약 37%에 해당하는 골관절염 환자에게서 기저 대비한 통증과 기능성의 유의미한 개선은 물론, 연골 재생 효과까지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임상시험의 주 평가지표인 수술 48주 시점의 ‘연골 결손부위의 충전점수’는 만점 20점에 14.2점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임상 3상까지의 미세천공술의 연골충전점수 평균 9점대와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연골 충전 점수’와 ‘운동기능 개선 점수’ 두 항목을 동시에 주평가지표로 삼았다. 주평가지표 중 하나인 ‘KOOS 스포츠/레저’ 뿐만 아니라, KOOS 하위항목인 통증, 증상, 일상기능, 삶의 질 항목 등을 포함한 KOOS 종합점수 또한 기저치 대비해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보여줬다.
카티라이프 미국 임상시험 2상은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미국 내 5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총 20명의 무릎연골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돼 작년 1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주가 하락과 관련해 “회사 경영상 문제는 없다. 다만 연초부터 미국 임상 발표를 예고했고 실제 해당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조기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트랙들을 모두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땡큐 위고비
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블루엠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상승한 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월 위고비 유통 매출이 전달 대비 6배 급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엠텍이 운영하는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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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는 국내에서 판매를 개시한 지 약 한 달 반 만에 2만8000건 넘게 투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여름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 공급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블루엠텍은 위고비 유통 이슈 외에도 올해 독감백신 유통과 당일 배송서비스 본격화 등 투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의약품 전문배송서비스운영기업 공감플러스 지분 30.9%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100여대의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차량을 확보했다. 콜드체인은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의약품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물류센터도 이미 지난 2023년 7월 완공한 바 있다.
블루엠텍은 독감 백신 유통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8월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 한국법인과 독감백신 2종에 대한 코프로모션(Co-promotion)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 테마주 아니다
보철수복(손상되거나 상실된 치아를 인공적인 방법으로 복원하는 치과 치료 분야) 소재 전문 기업 하스(450330)는 이날 16.98% 급등한 1만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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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공개 후 임플란트 혜택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나타나면서 임플란트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스 외에도 메타바이오메드(059210), 알파녹스(043100), 덴티움(145720), 덴티스(261200)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스는 단순한 임플란트 제품 생산 기업이 아닌, 국내 유일의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 제조업체다. 회사는 리튬 디실리케이트 보철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치과용 보철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고기능성 유리-세라믹(glass-ceramic)이다. 자연치아와 비슷한 심미성(투명도·색조)과 강도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이 있어 크라운,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임플란트 보철물 등 다양한 수복 치료에 활용된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소수 기업만 상용화에 성공한 영역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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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솔루션은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알렸음에도 주가는 이날 10% 넘게 하락했다. 바이오솔루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67% 하락한 2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임상 결과를 공시한 당일인 7일 회사 주가는 11.32% 상승한 3만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다음 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회사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차세대 무릎연골재생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시험 2상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는 미국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1차 유효성 결과와 주요 2차 유효성 평가 결과)에서 구조적인 연골 재생·유지 능력 및 증상 개선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전체 대상자의 약 37%에 해당하는 골관절염 환자에게서 기저 대비한 통증과 기능성의 유의미한 개선은 물론, 연골 재생 효과까지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임상시험의 주 평가지표인 수술 48주 시점의 ‘연골 결손부위의 충전점수’는 만점 20점에 14.2점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임상 3상까지의 미세천공술의 연골충전점수 평균 9점대와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연골 충전 점수’와 ‘운동기능 개선 점수’ 두 항목을 동시에 주평가지표로 삼았다. 주평가지표 중 하나인 ‘KOOS 스포츠/레저’ 뿐만 아니라, KOOS 하위항목인 통증, 증상, 일상기능, 삶의 질 항목 등을 포함한 KOOS 종합점수 또한 기저치 대비해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보여줬다.
카티라이프 미국 임상시험 2상은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미국 내 5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총 20명의 무릎연골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돼 작년 1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주가 하락과 관련해 “회사 경영상 문제는 없다. 다만 연초부터 미국 임상 발표를 예고했고 실제 해당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조기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트랙들을 모두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지헌 c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