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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3상 결과 기대로 상승…애드바이오텍 연속 上 종료 [바이오맥짚기]

등록 2025-06-13 오전 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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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5년6월13일 7시42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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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LB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 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 발표가 임박하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지노믹트리는 기술수출한 대장암 진단제품 임상 종료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으로 주가가 올랐다.

    지난 11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애드바이오텍은 이날도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장 마감 직전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은 불발됐다.

    HLB테라퓨틱스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HLB테라퓨틱스 이달 내 NK 치료제 3상 데이터 발표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10.82% 오른 9220원을 기록했다. 이는 HLB테라퓨틱스의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가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 ‘RGN-259’ 임상 데이터 발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RGN-259는 현재 유럽 임상 3상(SEER-3)과 미국 임상 3상(SEER-2)이 진행 중이다. 유럽 임상 3상의 경우 올해 3월 참여한 마지막 환자의 약물 투여가 종료된 후 최종 분석 단계에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리젠트리가 이달 내로 RGN-259 유럽 임상 3상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GN-259는 ‘티모신 베타-4’ 기반 치료제다.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면역 반응을 거의 유발하지 않으며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로 승인된 약은 이탈리아 제약사 돔페의 ‘옥서베이트’가 유일하다. 옥서베이트는 냉동 상태로 보관해야할 뿐 아니라 하루 6회 이상의 점안이 필요해 환자들의 편의성이 매우 낮다. 또 가격이 연 11만달러(1억5000만원)에 달해 환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반면, RGN-259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투약은 하루 5회로 옥서베이트 대비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RGN-259가 경쟁 약물 대비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번 임상 3상 결과가 잘 나오는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판권 이전 계약 등의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유럽 임상은 환자모집 완료 이후 데이터 동결(Data freeze) 상태에서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빅파마들과 계속해서 판권 이전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경영양성 각막염의 경우 미국에 6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약 20억달러(2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노믹트리, 마일스톤 10억원 수령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체외 진단제품의 중국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확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지노믹트리 주가는 오전 중 11.85%까지 올랐으나 이후 조금씩 떨어져 5.76% 오른 1만3780원으로 장마감했다.

    지노믹트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1년 5월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루캉제약이 공동 설립한 합자법인 ‘산동루캉하오리요우’와 총 60억원 규모 대장암 체외 진단제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 2021년 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

    산동루캉하오리요우는 중국 현지에서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3년부터 임상에 돌입해 올해 1월 임상을 완료했다. 이후 임상 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대장암 진단 제품의 제조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에 지노믹트리는 마일스톤 조건 충족에 따른 10억원을 수령한 것이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향후 중국 내에서 최종 제조 허가를 획득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 10억원을 수령한다”며 “파트너사의 매출 달성 실적에 따라 최대 20억원의 마일스톤과 함께 별도의 로열티 매출도 있다”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의 연속 상한가, 3거래일로 종료

    지난 3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하던 애드바이오텍은 이날도 장 시작부터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최종적으로는 7.51% 오른 4510원을 기록했으며 연속 상한가 기록은 3거래일로 마무리됐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애드바이오텍의 상승세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9일 약 28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오큐피바이오엠(이하 오큐피엠)이 최대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규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오큐피엠은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을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으로, 해당 치료제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주가 급등은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와 관련해서는 주의가 요구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레고보맙을 개발하던 카나리아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해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상장폐지 위기까지 내몰린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카나리아바이오 및 관계사 오큐피엠 경영진들이 오레고보맙 임상 이슈 등을 활용해 주가를 부양하는 등 70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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