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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CDO로 사업 확장...세포치료제 시장 잡는다

등록 2025-11-17 오전 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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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치료제 산의 공정 혁신 파트너 목표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세포배양용 화학조성배지(CDM)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세포치료제로 사업을 확장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치료제 공정개발(CDO)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 확장은 단순한 영역 다각화가 아니라 엑셀세라퓨틱스가 보유한 화학조성배지를 실제 연구개발 및 산업 현장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 전환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배지(media) 최적화부터 밸리데이션, 규제 대응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화학조성배지-공정개발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배지는 세포의 성장과 특성을 좌우하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 소재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시장은 대부분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해왔다. 엑셀은 동물 및 인체 유래 성분을 배제한 국산 화학조성배지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수입 대체뿐 아니라 세포배양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화학조성배지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에서는 기존 공정을 변경할 때의 시행착오와 규제 대응 부담으로 도움이 쉽지 않았다. 엑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객사의 기존 배양 공정을 자사 배지에 맞게 최적화하는 공정개발(CDO)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 소재 기업인 엑셀의 CDO 서비스는 안전하고 우수한 화학조성배지를 최적화 공정과 함께 제공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이해충돌 우려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공정개발 서비스는 △ 공정 분석 및 재현성 검증 △배지 기반 공정 재설계(Design & Optimization) △AI·통계적 설계 기법을 활용한 효율화 △밸리데이션 및 GMP 대응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화학조성배지 전환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연구·임상 진입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GMP 등급 배지 기반의 안전성 및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CD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새로 영입된 김종완 상무는 고려대 생물학과와 동 대학원 출신으로, SK케미칼과 에스바이오메딕스 등에서 20년 이상 세포치료제 기초연구부터 비임상연구, GMP 제조·QC·QA, 공정밸리데이션, 인허가 등 세포치료제 개발과정을 두루 섭렵한 공정개발 전문가다. 김 상무는 세포치료제 1종의 품목허가를 비롯해 4건의 임상시험 승인으로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사업 확장을 계기로 엑셀은 단순한 배지 개발 공급업체를 넘어, 세포치료제 산업의 공정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회사의 ‘CGT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사업 모델과 결합해, 국내 판권을 확보한 바이오 소재 및 장비 공급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CDO 사업은 자사의 화학조성배지 기술력을 실질적인 시장성과로 연결하는 핵심 발판”이라며, “고객사의 공정개발 부담을 줄이고, 배지 적용을 앞당김으로써, 국내외 배지 고객 확대 및 매출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