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디지털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선도 기업 CG인바이츠(083790)는 자사 AI 기반 신생항원 예측 알고리즘(imNEO™)을 활용한 폐암 동물모델 전임상 실험에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임상은 폐암 마우스 모델(LL/2)에서 총 24개의 신생항원 펩타이드를 평가한 결과, 약 63%의 항원이 CD4? 또는 CD8? 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은 두 면역세포에 동시 반응하는 중복(epitope overlap) 항원으로, 면역원성이 매우 우수한 후보물질임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면역세포 활성화 및 확산의 시간적 패턴 분석, 항체 생성능, 내부 사이토카인 발현 등을 종합한 결과, CG인바이츠의 imNEO 알고리즘이 폐암 모델에서도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을 모두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향후 mRNA 기반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의 적응증을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폐암 모델 전임상 결과는 지난 8월 발표된 대장암 모델 전임상에 이은 성과다. 당시에도 CG인바이츠는 글로벌 선두 기업 대비 약 2배 높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기록했다고 알린 바 있다.

CG인바이츠는 AI 기반 항암백신 개발의 두 핵심 관건인 ▲정확한 신생항원 선별(imNEO) ▲강력하고 일관된 발현 효율을 가진 mRNA 서열 생성(imRNA) 알고리즘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반복 가능한 설계-평가-피드백 루프를 완성,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암종과 환자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범용성과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패키지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으며, 암종별 모델 실험을 연이어 진행 중”이라며 “폐암에 이어 간암, 췌장암, 난소암 등 고형암으로의 확장을 통해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 플랫폼 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