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본계약 없이 릴리 기술평가 종료…“후속 상업화 계약 불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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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은 “지난 7일부로 종료된 것은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기술평가 계약에 따른 공동연구와 기술평가 절차”라며 “양사의 공동연구와기술평가는 계약기간 내 정상적으로 완료됐으며, 기술평가 계약에 따라 약정된 대가도 모두 수령했다. 해당 기술평가 계약에 따른 공동연구와 계약상 절차는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 및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연구와 기술평가 결과를 실제 상업화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용화 가능성, 대량생산성, 시장성, 지식재산권 등 실제 제품 개발과 상업화에 필요한 여러 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양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와 진행해 온 ‘스마트데포’(SmartDepot) 플랫폼 기술평가 기간이 이날부로 종료됐다”고 밝히며 “기술평가 기간 종료 시점에 후속 상업화 계약 체결이라는 결과를 함께 안내하지 못하게 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사실상 일라이 릴리와의 본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해석하며 펩트론의 주가도 같은 날 애프터마켓에서 25.8% 급락했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펩타이드 약물과 생분해성 고분자인 PLGA를 이용해 미립구(microsphere)를 만들고, 약물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기술이다. 이를 통해 매일 혹은 매주 맞아야 하는 약물의 투여 주기를 월 1회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릴리와의 공동연구에서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비만약인 GLP-1 계열의 펩타이드의 월 1회 제형 가능성이었다. 펩트론 측은 올해 7월 릴리와의 공동연구에서 GLP-1 물질의 월 1회 제형을 검증했고, 이를 비만·당뇨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펩트론과 릴리의 협력은 지난 2024년 10월 시작됐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플랫폼을 릴 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의약품에 적용해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기술평가 계약이었다.
펩트론은 “이번 공동연구 및 기술평가를 통해 축적된 결과가 스마트데포 플랫폼의 상업적 가치로 이어지고, 향후 파트너사의 상업화 개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ji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