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기기 및 인체조직이식재 전문기업 한스바이오메드(042520)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정형외과·치과용 골이식재, 미용 리프팅실, 중국 내 합자법인을 통한 인체조직 이식재 현지화 등 총 4개 분야를 축으로, 중국 인체조직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공급망 마비 속 ‘익스퓨즈’ 단독 수입…사실상 유일한 공급사
지난 2024년 8월, 중국 내에서 불거진 ‘인체조직 이식재 불법 생산 사건’ 이후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어지면서 원재료 공급망이 사실상 마비됐다. 이로 인해 인체조직 원재료 수급 차질로 중국 내 경쟁사들의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한스바이오메드는 정형외과용 동종골 이식재 ‘익스퓨즈(Exfuse)’의 수입을 재개하며 사실상 유일한 안정적 공급사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중국 골이식재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조 8천억 원 규모로, 국내 대비 약 30배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이번 공급 공백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치과용 이식재 ‘슈어오스플러스’도 공급 재개…유통 채널 선점
치과용 골이식재 부문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자사 제품 ‘슈어오스플러스(SureOss Plus)’의 중국 내 영업을 재개했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법인 ‘오스템차이나’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민간병원 유통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중국 내 경쟁사들의 신규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스바이오메드가 강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아직 진입 초기 단계지만,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수요 증가 및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미용 시장 위축 속 ‘민트리프트’ 선전… 리프팅용 허가 받은 유일한 해외 제조사
의료미용 기기 분야에서도 한스바이오메드의 중국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2020년 약 28조원에서 2030년 약 11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스바이오메드는 자사 리프팅실 제품 ‘민트리프트(MintLift)’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24년 5월 중국 현지에 7종의 민트리프트 라인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 리프팅용으로 허가를 받은 유일한 해외 제조사로 남아 있다. 견인력·인장력·고정력 등 기술적 성능에서 중국 로컬 제품 대비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최근 일부 현지 업체가 리프팅용 허가를 받으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의료미용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민트리프트는 견조한 수출 실적을 이어가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현재 제품은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검증된 유일한 리프팅실 제품이며, 당기 매출만 2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자법인 통한 현지 생산 준비…중장기 경쟁력 확보 전략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유통기업 위고그룹과의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 ‘레보스’를 통해 인체조직 이식재의 현지 생산 기반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인허가 절차 및 인프라 확보가 진행 중이며, 향후 생산 및 유통 체계가 본격화될 경우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보스는 한스바이오메드의 풍부한 인체조직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다양한 품목의 제품 등록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골이식재 제품 뿐만 아니라 피부 이식재(스킨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 현지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현재 수출 중인 동종골 이식재와 리프팅실 ‘민트리프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합자법인 레보스를 통한 현지 생산·판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은 중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사업은 단기 수출을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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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마비 속 ‘익스퓨즈’ 단독 수입…사실상 유일한 공급사
지난 2024년 8월, 중국 내에서 불거진 ‘인체조직 이식재 불법 생산 사건’ 이후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어지면서 원재료 공급망이 사실상 마비됐다. 이로 인해 인체조직 원재료 수급 차질로 중국 내 경쟁사들의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한스바이오메드는 정형외과용 동종골 이식재 ‘익스퓨즈(Exfuse)’의 수입을 재개하며 사실상 유일한 안정적 공급사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중국 골이식재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조 8천억 원 규모로, 국내 대비 약 30배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이번 공급 공백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치과용 이식재 ‘슈어오스플러스’도 공급 재개…유통 채널 선점
치과용 골이식재 부문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자사 제품 ‘슈어오스플러스(SureOss Plus)’의 중국 내 영업을 재개했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법인 ‘오스템차이나’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민간병원 유통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중국 내 경쟁사들의 신규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스바이오메드가 강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아직 진입 초기 단계지만,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수요 증가 및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미용 시장 위축 속 ‘민트리프트’ 선전… 리프팅용 허가 받은 유일한 해외 제조사
의료미용 기기 분야에서도 한스바이오메드의 중국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2020년 약 28조원에서 2030년 약 11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스바이오메드는 자사 리프팅실 제품 ‘민트리프트(MintLift)’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24년 5월 중국 현지에 7종의 민트리프트 라인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 리프팅용으로 허가를 받은 유일한 해외 제조사로 남아 있다. 견인력·인장력·고정력 등 기술적 성능에서 중국 로컬 제품 대비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최근 일부 현지 업체가 리프팅용 허가를 받으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의료미용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민트리프트는 견조한 수출 실적을 이어가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현재 제품은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검증된 유일한 리프팅실 제품이며, 당기 매출만 2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자법인 통한 현지 생산 준비…중장기 경쟁력 확보 전략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유통기업 위고그룹과의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 ‘레보스’를 통해 인체조직 이식재의 현지 생산 기반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인허가 절차 및 인프라 확보가 진행 중이며, 향후 생산 및 유통 체계가 본격화될 경우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보스는 한스바이오메드의 풍부한 인체조직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다양한 품목의 제품 등록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골이식재 제품 뿐만 아니라 피부 이식재(스킨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 현지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현재 수출 중인 동종골 이식재와 리프팅실 ‘민트리프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합자법인 레보스를 통한 현지 생산·판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은 중국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사업은 단기 수출을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송영두 songz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