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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와이투솔루션, 바이오연료 사업 ‘대박’...‘기술수출 협상력 더 커진다’

등록 2025-12-24 오전 8: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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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와이투솔루션이 올해 신규 진출한 바이오연료 사업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면서 기술수출 협상력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투솔루션은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등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게 되면서 기업가치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와이투솔루션)
    첫 진출 바이오연료 매출 올해 400억 이상 기대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이오연료 사업의 매출이 반기도 안 돼 400억원을 넘어섰다. 신규 진출 사업에서 이같이 빠른 시장 안착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와이투솔루션은 전원공급장치 ‘PSU’, 화학상품, 로봇, 바이오 사업 등 중심으로 성장을 꾀해왔다. 와이투솔루션은 최근 3년간 1205억원, 1369억원, 1545억원의 연매출을 내며 꾸준히 우상향해왔다. 하지만 와이투솔루션은 핵심인 PSU 부문의 시장 한계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PSU에서 발생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먹거리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었던 배경이다. 와이투솔루션이 바이오연료를 비롯한 화학상품을 PSU와 함께 핵심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육성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추가적인 자금은 최근 새롭게 진출한 로봇과 바이오 사업에 투자될 전망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의 첫 단추인 바이오연료 사업의 성패에 와이투솔루션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실적이 보여주듯 바이오연료 부문은 빠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투솔루션은 바이오연료 부문이 내년 PSU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바이오연료 부문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6배 이상 많은 2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상황, 각국 정책 변화, 기존 사업과 시너지 등이 있다. 바이오연료는 생물자원으로 생산해 석유제품 대신 쓰는 친환경 연료로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바이오가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을 뜻한다.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와 혼합하거나 100%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현재 이 부문에서 바이오디젤 피드스탁(△대두유 △옥수수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기초 원자재)를 유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 같은 역할을 넘어서 생산자, 글로벌 시장 유통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와이투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화학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기초화학원료 등을 다수의 국가(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수입하고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제조사 대리점으로 신속하게 전달하는 자체 개발 물류시스템과 시너지를 통해 바이오연료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관련 신규 사업도 진출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연료는 각국의 친환경정책과 맞물려 대세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올해부터 미국 내 정유사가 바이오연료 약 845억 리터(ℓ)를 의무적으로 혼합해 공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무혼합기준을 내놨다.

    유럽연합(EU)은 청정산업딜 정책을 통해 1000억 유로(약 173조원)를 바이오 연료에 지원한다. 일본도 총 4767억 엔(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관련 제조 분야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우리 정부도 현재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경우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애초 목표 5%에서 8%로 상향했다. 2023년 4%로 시작한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은 현재 4.5%까지 오른 상황이다.

    국내외 당국과 업계 움직임에 따라 관련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연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53억 달러(약 215조원)에서 올해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10.7% 성장한다.

    와이투솔루션은 “국내 4대 정유사도 바이오디젤, 바이오선박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우리의 바이오연료 실적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와이투솔루션)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영향..“신약 자체 개발 선택지 하나로”

    바이오연료의 매출 성장은 와이투솔루션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기술수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와이투솔루션의 바이오 부문 핵심 파이프라인이 대표적이다. 와이투솔루션은 2019년 150억원을 투자해 미국 합작법인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의 지분 50%를 확보했다. 룩사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치료제는 현재 생산성·임상 성과 모두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 룩사의 건성 황반변성치료제룩사 치료제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기술이전·지분투자·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기관에서는 이를 근거로 룩사가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회사 가치가 7억달러(약 1조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 추정한다.

    여기에 더해 와이투솔루션은 바이오연료가 새로운 현금창출원으로 등극하면서 자체 신약개발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까지 확보하게 된 셈이다. 와이투솔루션이 일부 바이오벤처처럼 자금 조달 문제로 헐값에 파이프라인을 판매하는 선택지는 제외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령화 등으로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는 2031년 228억달러(약 34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와이투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사업 협력, 투자, 라이선스, M&A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자금 여력도 갖춰지고 있는 만큼 자체 개발이라는 선택지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룩사는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2a상을 마치고 하반기 톱라인 결과 발표한다. 바이오 부문의 새로운 먹거리인 냉동 세포를 활용한 차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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