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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의 상징 ‘인천센터’, 3PL·4PL ‘게임체인저’로

등록 2025-09-30 오전 1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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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건립한 국내 최초 의약품 자동화물류센터
    지오영 유통혁신의 상징
    대규모 리뉴얼 통한 3PL·4PL 맞춤형 물류기지로 변신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오영 물류의 ‘심장’인 인천센터가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3PL·4PL 고도화를 통한 유통 혁신에 나섰다.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지오영 인천센터 전경.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기업 지오영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소재 인천센터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해 11월 인천에 신설된 스마트허브센터 가동에 따라 기존 인천센터가 맡고 있던 도매 유통 기능을 스마트허브로 이관하고, 인천센터를 3PL·4PL 전용 전략 기지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다.

총 2만1000㎡ 규모의 인천센터는 기존 3PL(제3자 물류)·4PL(종합 물류 대행) 물류 서비스에 더해 센터 1층에 냉장 1000 파렛트, 정온 1600 파렛트 규모의 전용 보관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의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수도권 지역 운송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냉장 물류 기지를 대폭 확대했다.

지오영은 기존 고객사의 성장률을 반영해 3PL·4PL 고객사를 재배치하고, 신규 고객 유치도 병행하며 전략적 커버리지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지오영은 단순 물류 대행을 넘어 ▲수요예측 기반 전략 운영 ▲고도화된 IT 시스템 접목 ▲공급망 전반에 걸친 컨설팅 제공 등, 고객의 SCM(Supply Chain Management) 전반에 관여하는 ‘통합 물류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이러한 지오영 물류 철학의 출발점이자, 유통 혁신을 이끈 상징적 공간이다.

2007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자동화 물류센터로 건립됐으며, 당시 “중견 제약사 인수 비용에 맞먹는 수준”이라는 업계 평가를 받을 만큼 선도적 행보였다. 조선혜 회장은 ‘물류센터 없이는 유통 경쟁력도 없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과감한 결정을 밀어붙였다.

센터 준공 이후, 지오영은 전국 단위 하루 2~3회 배송이 가능한 독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며 업계 표준을 다시 썼다. 당시 조 회장은 준공식에서 “이 시설은 지오영만의 자산이 아니라 업계 전체가 함께 활용해야 할 공공적 자산”이라고 밝히며, 의약품 유통의 사회적 책임까지 함께 강조한 바 있다.

이후 거래처 확대와 수요 다변화에 따라 인천센터는 수차례 증축을 거쳤으며, 이번 리모델링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4PL 기반 유통 전략 고도화를 위한 대전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오영은 이번 재편을 통해 고객 물류를 단순한 ‘유통’의 범주를 넘어, 공급망 전체를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인천센터 리뉴얼은 단순한 물류시설의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고객의 공급망 전반을 함께 설계하고 책임지는 전략적 기지로서의 진화”라며 “유통은 곧 생명과 연결된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물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오영은 전국 7개 거점에서 3PL·4PL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전체 면적은 5만9000㎡ 규모에 달한다. 고객사 역시 2019년 20개에서 2024년 55개로 증가하며 국내 최대 수준의 의약품 물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