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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웬티, 100억 규모 유상증자...코스닥·나스닥 상장사 인수 추진

등록 2025-04-24 오전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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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M20)가 유상증자에 나선다. 신규 유입 자금을 기반해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사진=엠투웬티)


    복수 국내외 상장사와 지분 인수 협상 진행 중

    23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웬티는 최근 복수 국내 코스닥 상장 의료기기업체,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벤처와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최종 한 곳을 선정해 투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내달 15일까지 기관과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양측 모두 이번 거래에 회사의 미래가 달렸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번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상장사이지만, 최근 매출 정체를 겪고 있다. 돌파구로 엠투웬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웬티는 근감소증솔루션기기 마요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23년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엠투웬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유통망 확대 등에 나선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더욱 높아진 코스닥 상장 문턱...우회상장 등도 고려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엠투웬티 입장에서도 대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진행 중인 협상 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해온 엠투엔티에 올해 한국거래소발 악재는 치명적이다. 거래소 주요 담당자들이 바뀌면서 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예비상장심사의 문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분기 예심단계에서 자진철회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만 3곳(앰틱스바이오, 레드엔비아, 레메디)에 달한다. 특히 방사선 의료기기업체 레메디의 경우 기술성평가 통과등급인 A, BBB를 웃도는 A, A 등급을 받았는데도 고배를 마셨다. 이 회사는 매출도 꾸준히 우성장하며, 지난해 130억원을 냈다.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에서 나온다.

    수익성과 기술성평가에서 레메디보다 더 낮은 의료기기업체들이 이전에는 기술특례상장에 대부분 성공한 바 있다. 관련해 업계에 비판이 있지만,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으로서는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엠투웬티가 이번 거래를 통해 기술특례상장과 함께 우회상장도 고려하는 배경이다.

    엠투웬티는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도 해야 한다. 코스닥 상장과 함께 엠투웬티의 올해 현안으로는 미국 시장 매출 확대와 근감소증 치료 임상 완료가 있다. 현재 엠투웬티는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하고 있다.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관련 내용을 SCI급 논문에 올리기 위해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게재까지 완료되면 상용화를 위한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 자금의 조달이 필요하다.

    주요 시장인 미국 매출 확대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 의료기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의 부과 대상이다.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7월 8일부터는 한국 의료기기에 25% 관세가 적용된다. 현재 엠투웬티는 제품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규모의 확장과 대외 변수 등을 고려해 새로운 공장을 미국에 짓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투자 건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을 알려줄 수는 없다”며 “다만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은 상호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지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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