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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든든한 우군’ 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 3년 락업 협약[인벤테라 대해부②]

등록 2026-02-25 오전 8: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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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인벤테라는 전략적투자자(SI)이자 파트너사인 동국제약(086450), 동국생명과학(303810)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보유했다. 이들은 상장 후 3년간 보유지분의 보호예수(락업)을 확약했다.

    상장주관사도 규정상 의무보유 기간인 3개월을 넘어선 1년의 락업을 자발적으로 확약한 점이 눈에 띈다. 임원들 또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한 모든 지분에 대해 상장 후 3년간 매도하지 않는다. 인벤테라는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2028년을 넘어 2029년까지 오버행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상장 후 3년간 40.75% 지분 락업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최대주주로 144만2782주(21.69%)를 보유했다. 다만 상장을 통해 신주 118만주를 발행하게 되면 지분율은 18.34%로 희석된다. 나아가 이제껏 임직원에 부여한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61만여주가 모두 행사될 시 신 대표의 지분율은 16.84%까지 조정된다. 이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담보한다고 가정되는 지분율인 20%에 못미친다.

    인벤테라는 제반 상황을 감안해 주요 주주들의 의무보유와 공동의결권을 확보했다. 유태숙 사업총괄 사장(CBO), 김지욱 연구소장, 문승석 사외이사, 권용재 재무총괄임원(CFO) 등의 지분 및 스톡옵션 행사가능 물량 46만6459주까지 상장 후 3년간 의무보유하는 내용이다. 이를 신 대표 지분과 합하면 23.01%가 된다.

    나아가 창업멤버인 공은아, 장석윤씨와 연세대학교 그리고 전략적투자사(SI)인 동국제약(1.39%)과 동국생명과학(1.39%)의 지분까지 합산해 17.72%의 지분에 대해서도 3년간 의무보유한다. 인벤테라는 총 40.75%의 지분을 상장 후 3년까지 락업하는 셈이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경우에는 모두 상장 후 1개월, 2개월, 3개월 경과 시점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인벤테라는 상장 3개월 뒤 유통가능한 주식수가 53.71%다.

    인벤테라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는 △우리벤처파트너스 △메디톡스벤처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라이트팜텍 △BNK인베스트먼트 △한국휴텍스제약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한국메딕스 △IMM인베스트먼트 △뉴신팜 △충청혁신스타트업1호투자조합 △메디커머스 △엘피티사이언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건화메디칼 등으로 구성됐다.

    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 ‘한 배’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규정에 따른 인벤테라 주식 의무보유기간이 1년이지만 자발적으로 3년간의 보호예수를 확약한 것에 눈길이 쏠린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각각 인벤테라에 15억원씩 투자해 주식 11만9460주씩을 보유했다. 주당 투자단가는 1만2556원이었으며 이번 회사의 희망 공모밴드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들은 전략적 투자자라 단기 매도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닌데다 투자수익을 생각하더라도 3년은 바라봐야한다는 판단이 나온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최대 조영제 회사로 작년 매출 130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순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4월 동국제약(086450)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고 2025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39.50% 지분을 가진 동국제약이고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이 11.11%를 가진 2대주주다. 권 회장은 동국제약 19.17%를 보유한 최상위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동국생명과학은 2024년 3월 인벤테라의 관절 조영제와 림프 조영제의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독점판매권을 도입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증권신고서에는 인벤테라의 차세대 MRI 조영제의 독점 판매권 확보로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꾀한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동국생명과학으로서도 인벤테라 제품의 시장 성공이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는 ‘동반성장’ 관계기 된다.

    스톡옵션으로 우수인재 유치

    인벤테라 상장의 최대 수혜자는 회사를 초기단계부터 알아보고 저렴한 단가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사, 그리고 2021년부터 회사에 재직한 직원들일 것으로 파악된다. 인벤테라는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우수한 인력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장 단계에서 네 차례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임원에게만 부여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고루 스톡옵션을 줬다.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에게는 상장 후 3년의 의무보유 기간도 적용하지 않았다.

    회사 초기단계였던 2021년~2023년 인벤테라는 유태숙 부사장, 김지욱 연구소장, 문승석 사외이사 및 일반직원들에게 행사가 3772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후 2024년에는 임직원에 7000원대~8000원대에 스톡옵션을 줬다.

    인벤테라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회사의 상장 공모가 희망밴드 1만2100원~1만6600원에 대비해 적지 않은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격으로 여겨진다.

    다만 일부 스톡옵션에 이미 행사기간이 도래했지만 아직 행사한 이는 없다. 저렴한 가격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더라도 개인의 재산을 투입해 회사 주식을 사야하는 내용이기에 상장 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행사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시장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시점 시가를 기준으로 행사가와의 차액에 대해 세금을 징수한다”며 “행사일과 실제 주식 지급일 사이에도 수일이 걸리기에 세금은 행사일 주가를 기준으로 하지만 매도일에는 그만한 차익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스톡옵션 행사란 행사자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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