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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현대ADM “고통 없는 항암 치료로 암 완치 가능성 확인”

등록 2025-01-16 오후 12: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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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바이오테크쇼케이스 참석…폴리탁셀과 CSC-X 병용 요법 연구결과 발표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현대바이오)와 현대에이디엠바이오(현대ADM(187660))가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과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 CSC-X의 병용 요법을 통해 고통 없는 암 치료를 통한 완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현대에이디엠바이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테크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서 폴리탁셀과 CSC-X 병용 요법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택성 현대에이디엠바이오·현대바이오USA 대표가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유선종양 크기 76.8% 감소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테크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서 폴리탁셀과 CSC-X 병용 요법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고통 항암제 폴리탁셀단독 투여가 유선암 종양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고통 없는 암 치료의 가능성이 입증됐다. 아울러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 CSC-X의 병용 투여로 암 완치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반려견 항암제 임 상3상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효능 실험으로 자연발생 유선암(사람의 암 병기 기준으로 3기~4기에 해당하는 상태)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무독성 용량(No Observed Adverse Event Level, NOAEL) 이내 용량(4.5㎎/㎏)의 폴리탁셀을 주 1회씩 3회 연속 휴지기 없이 투여한 결과, 유선종양 크기가 76.78% 감소했다. 림프절에 전이된 종양 크기도 74.01% 줄어들었다는 점도 확인됐다. 골수억제·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후 살아남은 암이 다시 커지면서 딱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 후 암줄기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CSC-X을 하루 2~3회 소량으로 4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종양 부위가 빠르게 부드러워지며 항암제 침투가 가능한 상태로 변했다.

이에 폴리탁셀을 다시 주 1회씩 3회 병용 투여한 결과, 엑스레이(X-ray) 관찰에서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다. 이후 28일간 총 6회에 걸친 엑스레이 추적 관찰에서도 종양이 없어진 상태가 유지됐다. 체중 감소나 간·신장 손상 등의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무독성 용량 이내의 폴리탁셀과 항암제 내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암줄기세포를 타겟팅하는 CSC-X의 병용 요법으로 고통 없는 암 치료는 물론 완치도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다고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투자자들 프로젝트 참여 의사 밝혀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폴리탁셀과 CSC-X 병용 요법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접근법이라며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미국 보스턴 소재 L투자회사, 영국 런던 소재 S글로벌투자회사, 미국 팔로알토 소재 F투자회사의 고위 관계자들은 기술 라이센싱 및 지분 투자 협의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은 밝혔다. 일부 참석자들은 폴리탁셀과 CSC-X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질환 신약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에 해당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은 밝혔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폴리탁셀과 CSC-X 병용 요법은 암 치료의 내성과 전이를 극복하고 부작용 없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접근법”이라며 “특히 폴리탁셀이 면역항암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택성 현대ADM·현대바이오USA 대표는 “이번 병용 요법 연구는 세계 최초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인 CSC-X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획기적 사건이라는 것이 참가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CSC-X로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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