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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수재 FNCT바이오텍 대표 "CSF3 항체로 딱딱해진 폐 원상복구...빅파마와 기술이전 논의"

등록 2026-06-16 오전 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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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6년6월16일 8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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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섬유증 및 항암제 신약개발사 FNCT바이오텍이 시리즈 B 펀딩을 성료해 비상장 기업가치가 600억원대로 올랐다. FNCT바이오텍은 항암 방사선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폐섬유화증을 해결할 방법으로 ‘CSF3’ 타깃의 역할을 규명했다.

    FNCT바이오텍은 해당 타깃을 표적하는 항체를 이용해 딱딱해진 폐를 정상화시키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FNCT바이오텍은 폐섬유증 항체신약과 관련해 글로벌 빅파마와 비밀유지계약(CDA)에 이어 물질이전계약(MTA)를 진행하는 등 기술이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진영우, 이수재 공동창업자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왼쪽부터 진영우, 이수재 FNCT바이오텍 공동창업자(사진=임정요 기자)
    2021년 설립…섬유증 ‘CSF3’ 타깃 규명

    FNCT바이오텍은 2021년 11월 이수재 대표와 진영우 부사장이 공동창업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학교에서 세포생물학 학·석·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3년 반가량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이 대표는 조지타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1년6개월의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국내 원자력의학원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한양대 교수를 역임했다.

    진 부사장과는 원자력의학원에서 만나 약 25년 인연을 쌓은 사이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기술을 보고 진 부사장이 공동창업을 제안했다. 초반에는 진 부사장이 대표를 맡았고 두 사람이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1월부터 단독대표를 맡는 체제로 전환했다.

    에프엔씨티(FNCT)라는 사명은 ‘섬유증(Fibrosis)과 암(Cancer)의 표적한다(Targeting)’는 의미를 담았다. 이 대표는 FNCT바이오텍의 리드 신약 파이프라인인 폐섬유증 항체신약 FB101의 핵심 개발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폐섬유증 치료의 신규 표적인 과립구 집락자극인자 3(Colony Stimulating Factor 3, CSF3)을 밝혀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폐섬유증 시장은 폐섬유아세포 중심이었다”며 “(당사는) 폐포세포 자체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폐섬유증은 폐암, 유방암 등의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전해진다. 폐섬유증이 일어나면 폐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분비해 허파꽈리 부분이 딱딱해지고 들숨을 쉴 때 허파가 늘어나지 못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폐가 경화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축소하기까지 한다.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존 시장에서는 TGF베타가 폐섬유증 치료제 가장 중요한 타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TGF베타와 CSF3의 상호 피드백 루프가 특발성 폐섬유증 진행의 핵심 기전이라는 내용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GF베타는 정상세포에서 억제되면 염증반응이 강하게 나타난다. 마우스(쥐)에서 이 유전자를 없애면 2주 만에 염증반응이 높아져 사망한다”며 “이 때문에 TGF베타의 하위에 있는 것들을 막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모든 하위 타깃을 막을 수 없으니 약의 효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TGF베타의 하위가 아닌 증폭회로에 있는 CSF3을 타깃하는 발상의 전환을 했고 섬유아세포 수준에서 탁월한 억제능을 확인했다”며 나아가 “폐섬유증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투약 21일 만에 다시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해당 데이터는 작년 10월 네이쳐의 임팩트팩터 48.5보다도 높은 임팩트팩터 52.7의 신호전달 및 표적치료(STTT) 논문에 발표됐다.

    CSF3 규명 (자료=FNCT바이오텍)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 가능성…시리즈B 초과조달

    FNCT바이오텍은 최근 211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FNCT바이오텍은 누적 281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앞서 2023년~2025년 진행했던 시리즈 A에서의 포스트밸류(투자금이 유입된 직후 기업가치)가 225억이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프리밸류(투자 전 가치) 400억원을 인정받았다. 시리즈 B 라운드 종료 후 기업가치는 611억원에 이른다.

    이번 조달금으로는 리드 파이프라인인 FB101의 우수실험실기준(GLP) 독성시험 완료 및 제조공정 품질관리(CMC)까지 마무리한다. 이를 토대로 FNCT바이오텍은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 및 임상 1상 진입을 이룰 계획이다.

    FNCT바이오텍은 현재 기술 이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FNCT바이오텍은 글로벌 빅파마와 비밀유지계약(CDA)를 체결하고 물질이전계약(MTA)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며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심이 쏠렸다. FNCT바이오텍은 시리즈 B 규모를 당초 100억원~150억원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약 60억원 초과조달(오버부킹)했다.

    라운드 종료 후 이 대표와 진 부사장 및 특수관계인 우호지분은 도합 30%대에 이른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는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며 전략적 투자자(SI)는 아직 없다.

    이 대표는 “물질이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는 섬유증 방면에서 블록버스터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일으키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해 섬유증 방면으로 탁월하다”며 “이런 회사도 본인들이 가진 애셋(신약후보물질)이 불완전하거나 병용 치료 시 효능이 좋아보이면 적극적으로 외부도입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리즈 B 조달금으로 1년 반 가량 연구개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사이 기술이전을 통한 자체 현금 창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2029년 초 정도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기술이전이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기간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FNCT바이오텍은 상장 전 전략적으로 한두 번의 투자라운드를 열 가능성이 있다. 회사에는 현재 17명이 재직하고 있다. 그 중 10명이 박사급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인력 면에서 기술이전과 임상진입을 위해 사업개발(BD) 전문가 필요하고 상장 준비를 위해서 재무총괄임원(CFO)을 영입할 계획”이라며 “연구 측면은 이번에 확보한 금액으로 마일스톤을 잘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회사 중 FNCT바이오텍의 경쟁사로 분류되는 곳은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으로 임상 3상 단계의 LPA1 수용체 길항제 ‘BMS-986278’을 개발하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임상 2상 단계 OSMRB 표적 항체 ‘RG6536’을 개발하는 로슈와 제넨텍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069620) △나이벡(138610) △바이오니아(064550)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 △차바이오텍(085660) △일동제약(249420) △한미약품(128940) 등이 섬유화증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바깥 쪽, 콜라겐이 침적되는 부분에 집중한다. 콜라겐을 분비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콜라겐을 녹이는 작용기전(MoA)”이라며 “(FNCT바이오텍은) 그런 내용은 당연한 것이며 폐포세포 자체가 회복되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극소수가 연구하고 있다. FNCT바이오텍이 메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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