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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드바이오, 베링거 ADC 임상 진입에 마일스톤 확보

등록 2026-10-27 오전 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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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최대 9억9100만달러 기술수출
    고형암 환자 첫 투약…글로벌 임상 1상 개시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에임드바이오(0009K0)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에 성공하면서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체결한 최대 9억9100만달러(당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실제 임상 개발 성과에 따른 추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에임드바이오는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개발 중인 ADC 후보물질 ‘BI 4060107’의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계약상 마일스톤 수령 요건을 충족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인 지급 금액과 수령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BI 4060107은 에임드바이오가 발굴한 ADC 후보물질로, 기존 개발명은 ‘ODS025’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15일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해당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으며, 에임드바이오는 선급금과 개발·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9억9100만달러와 별도의 매출 연동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임상 진입은 기술수출 계약 체결 약 1년 만에 이뤄졌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에임드바이오는 후속 개발 단계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체 계약 규모는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성과를 모두 달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이번 임상 1상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초 인체 대상 시험으로, 약물 용량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안전성과 내약성, 최대내약용량 등을 평가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임상시험 등록번호는 NCT07827144다.

BI 4060107은 암세포에서 높게 발현되는 종양 선택적 표적을 겨냥하는 ADC다. ADC는 암세포를 인식하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해 약물을 종양에 전달하는 치료 방식이다. BI 4060107은 종양 성장과 전이, 치료 저항성에 관여하는 표적을 겨냥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구체적인 표적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임드바이오는 환자유래세포와 종양 모델,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항암제 표적을 발굴·검증하는 자체 플랫폼 ‘P-ADC’를 기반으로 BI 4060107을 개발했다. 실제 환자의 종양 특성을 연구 초기부터 반영해 치료 표적과 후보물질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ADC 개발기업으로, 지난해 12월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에 앞서 2024년 12월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베링거인겔하임과도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두 계약 등을 통해 확보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 총액은 3조원을 넘어선다.

이번 마일스톤은 상장 이후 기존 기술수출 자산의 임상 개발 진전에 따라 발생한 추가 수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수령액이 공개되지 않아 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산정하기 어렵다.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첫 환자 투약은 BI 4060107이 신약 발굴 단계에서 임상 평가 단계로 넘어간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를 위한 BI 4060107의 지속적인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CI. (이미지=에임드바이오)
에임드바이오CI. (이미지=에임드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