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대통령, "5년내 GDP 6% 생명과학에서 창출…정부지원 계속 늘린다"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발트 반도 대표 생명과학 행사인 라이프사이언스 발틱스 2025(LSB 2025)가 17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막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Gitanas Nauseda)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축사가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의 생명과학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창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 기여도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제조 및 맞춤형 의료 부문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바이오텍 연구개발(R&D) 지출 면에서 3위다. 의약품과 의료 제품의 약 86%를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를 산업계와 연구 분야에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리투아니아는 혁신가와 투자자 모두에게 완전한 가치사슬을 제공한다. 꾸준히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은 계속 늘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라이프사이언스 발틱스 2025는 격년마다 빌뉴스에서 열리는 생명과학 컨퍼런스다. 지난 2012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코로나19 기간을 건너뛰고 2023년부터 재개해 올해로 7회차 행사다. 직전 행사인 2023년에는 항암제를 주제로 30개국에서 약 1000명의 참석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당시에도 나우세다 대통령이 축사를 전한 바 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친 후 작년 5월 재당선되어 현재 두번째 임기다.
이 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대중을 향해 나우세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는 생명과학 분야와 깊고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며 “19세기 초 안드리우스 슈니아데키스(Andrius Sniadeckis) 교수가 기초과학의 토대를 마련한 이후, 우리 대학과 연구소들은 과학적 우수성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저명한 비르기니유스 식슈니스(Virginijus Siksnys) 교수를 비롯한 리투아니아 과학자들이 세계적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우리는 지역 및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첨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리투아니아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회원국이 된 이후, 우리는 병원내 현대식 사이클로트론 등 핵의학 역량을 탐구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회원국으로서 유럽 연구 인프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새로운 현대식 시설, 대학 내 생명과학센터, 병원 연구 부서, 민간 연구소는 새로운 발견을 가능케 한다. 기초 연구를 환자 진료로 이어지는 전임상-임상 연구(bench-to-bedside)로 확장시키고,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미 민간 부문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블라다스 알히르다스(Vladas Algirdas) 교수가 주도한 ‘바이오시티 개발 프로젝트’만 해도 70억 유로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유전체와 데이터 관리가 핵심 주제로 부상했다. 유전자를 활용한 맞춤형 의약품, 데이터 저장법이 화두로 떠올랐고 이 외 유럽의 방사성리간드 의약품(RLT) 육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나아가 인공지능(AI)이 헬스케어에 미치는 영향과 신약 개발 트렌드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리투아니아 스타트업 델타바이오사이언스(Delta Biosciences)와 영국 링크제비티(LinkGevity)가 우주에서의 항괴사(anti-necrotic) 안정성 시험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을 맺기도 했다.
올해 행사에 동양인 참가자의 수는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드물었다. 대만이 유일하게 국가관을 세웠고, 행사에 참석한 동양인은 대부분 대만인이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의 생명과학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창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 기여도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제조 및 맞춤형 의료 부문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바이오텍 연구개발(R&D) 지출 면에서 3위다. 의약품과 의료 제품의 약 86%를 10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를 산업계와 연구 분야에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리투아니아는 혁신가와 투자자 모두에게 완전한 가치사슬을 제공한다. 꾸준히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은 계속 늘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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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대중을 향해 나우세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는 생명과학 분야와 깊고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며 “19세기 초 안드리우스 슈니아데키스(Andrius Sniadeckis) 교수가 기초과학의 토대를 마련한 이후, 우리 대학과 연구소들은 과학적 우수성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저명한 비르기니유스 식슈니스(Virginijus Siksnys) 교수를 비롯한 리투아니아 과학자들이 세계적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우리는 지역 및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첨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리투아니아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회원국이 된 이후, 우리는 병원내 현대식 사이클로트론 등 핵의학 역량을 탐구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회원국으로서 유럽 연구 인프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새로운 현대식 시설, 대학 내 생명과학센터, 병원 연구 부서, 민간 연구소는 새로운 발견을 가능케 한다. 기초 연구를 환자 진료로 이어지는 전임상-임상 연구(bench-to-bedside)로 확장시키고,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체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미 민간 부문의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블라다스 알히르다스(Vladas Algirdas) 교수가 주도한 ‘바이오시티 개발 프로젝트’만 해도 70억 유로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유전체와 데이터 관리가 핵심 주제로 부상했다. 유전자를 활용한 맞춤형 의약품, 데이터 저장법이 화두로 떠올랐고 이 외 유럽의 방사성리간드 의약품(RLT) 육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나아가 인공지능(AI)이 헬스케어에 미치는 영향과 신약 개발 트렌드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리투아니아 스타트업 델타바이오사이언스(Delta Biosciences)와 영국 링크제비티(LinkGevity)가 우주에서의 항괴사(anti-necrotic) 안정성 시험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을 맺기도 했다.
올해 행사에 동양인 참가자의 수는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드물었다. 대만이 유일하게 국가관을 세웠고, 행사에 참석한 동양인은 대부분 대만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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