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한 회사의 대응책 중 일부로 소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향후 1년 6개월 이내로 최대 200%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이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특정 품목의 수입에 관세 부과 등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으며 의약품 또한 이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움직임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며 “단기적으로 2년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상시 2년분의 재고를 보유할 계획이다. 미국 판매 제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현지 CMO 파트너와 계약을 완료했고 나아가 미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 검토에 관해서는 내용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주주들에게 신속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5월 주주간담회에서 미국내 의약품 관세 정책이 어느 시점에 어떤 규모로 결정되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내년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언 후 철회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다. 미국 제약협회는 생산비용의 상승, 환자 접근성 저하, 공급망 교란, 미국 내 투자 저하 등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반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라이릴리,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등 일부 제약사는 이미 미국 내 생산설비 확대에 투자를 진행 중인 상황인 점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7월 말 발표될 상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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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측은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움직임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며 “단기적으로 2년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상시 2년분의 재고를 보유할 계획이다. 미국 판매 제품은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현지 CMO 파트너와 계약을 완료했고 나아가 미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 검토에 관해서는 내용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주주들에게 신속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5월 주주간담회에서 미국내 의약품 관세 정책이 어느 시점에 어떤 규모로 결정되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내년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언 후 철회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관망세다. 미국 제약협회는 생산비용의 상승, 환자 접근성 저하, 공급망 교란, 미국 내 투자 저하 등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반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라이릴리,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등 일부 제약사는 이미 미국 내 생산설비 확대에 투자를 진행 중인 상황인 점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7월 말 발표될 상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정요 kayla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