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픽 TPD 업체’ 파인트리테라퓨틱스, 6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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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와 신규 투자자들의 참여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마감됐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S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으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지난해까지 시리즈A 익스텐션(Series A Extension)을 포함해 총 4350만달러(약 623억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B를 더해 누적 투자금액은 9050만달러(약 1290억원)에 달한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 세포막 수용체 및 세포외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단백질 분해 기술(TPD)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플랫폼인 ‘앱랩터’(AbReptor)는 이중·다중 특이성 항체 구조를 이용해 질병 유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며, 기존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에서도 강력한 효능을 입증했다.
특히 앱랩터 플랫폼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분해형 항체-약물접합체 (Degrading Antibody Drug Conjugate)로 확장되며, 염증성 질환과 면역학 영역으로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총 5억달러(7200억원) 규모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 분해 항체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단백질 분해 플랫폼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송호준 파인트리테라퓨틱스 대표는 “앱랩터 플랫폼은 다양한 수용체티로신키나제(RTK) 표적에서 일관된 탁월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전임상 실험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불치 혹은 난치 암종에서도 극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을 선도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계획(IND) 준비와 임상 1상, 신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다중특이성 분해제 약물 후보 확장,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공동연구 추진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새미 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