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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 3Q 영업이익 68억...역대 최대 실적

등록 2025-11-14 오전 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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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주도 매출 급증, 전년比 15배 성장
    4분기 씽크 성장과 모비케어 건강검진 수요 확대로 흑자 의료 AI기업 확실시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의료 AI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연간 흑자 기업 등극을 사실상 확정했다.

14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00%(9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35억원)했으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8%, 357% 증가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따라 씨어스는 누적기준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달성이라는 성공적인 궤도에 안착했다.

씨어스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의료 AI기업 중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업 구조를 견고하게 다져 나갔다.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의 3분기 매출은 141억7000만원(누적 239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재 누적수주는 1만7000개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6000병상 이상의 운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특히 3분기에는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도입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 병원별 니즈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점이 수요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 역시 3분기 매출 14억원(누적 35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비케어는 지난해 전체 매출(36억8000만원)을 3분기 만에 달성했고, 현재 검사건수는 58만건, 채택 의료기관은 1000개을 돌파했다. 특히 건강검진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누적으로는 133% 성장하며, 비급여 심전도 검사 시장에서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씨어스의 실적이 주목받는 점은 매출 지속성과 성장 속도다. ‘씽크’는 국내 총 병상 70만 개 중 이제 겨우 2%남짓 구축된 상태로 사실상 독보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씨어스의 AI 분석 기술력, 웨어러블 AI기기의 자체 생산력, 그리고 병원 EMR(전자의무기록)과의 연동은 진입장벽을 크게 높였다.

이는 신규 병원 설치를 가속화시키는 동시에 설치 병원 내 추가 병상 수주로 이어지는 안정적 반복 매출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모비케어’는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며, AI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의료기관의 친숙도를 높이고 ‘AI 진입의 첫 단계’로 자리 잡아 AI 전환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씨어스는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실적 극대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4분기는 연말 건강검진 집중 시기와 맞물리며, 모비케어의 검사 건수가 급증해 올해 최대 분기 매출이 예상된다. 동시에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씽크 도입이 본격화되며, 2차 의료기관을 넘어 대형 병원 중심의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씨어스는 단기적 실적 성장뿐 아니라, 전국 주요 병원의 스마트병동 구축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씨어스 관계자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번 실적은 의료 AI 시장의 변곡점을 보여준 결과로 기술력과 수익성 두 축을 모두 증명한 사례”라며,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를 확실히 굳히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